눈이부시도록 빛나는 하늘을 바라보았습니다.
한점의 티도없는 맑고 고운 빛으로 가을을 한껏 찬미하며 하늘은 색깔로 이야기를 합니다.
커다란 보석처럼 흠잡을곳 없이 깊고 그윽한 모습으로 내 영혼을 받아 당기며 황홀하도록 마냥 올려다 봅니다. 댓가도 없이 자기를 닮으라고 세상을 비추고있는것 같읍니다.
맑고고운 하늘을 보며 내영혼의 잡다한 얼룩진 모습을 살펴보니 아무도 없이 혼자걷는 거리에서 공연히 얼굴이 붉어짐을 느낍니다. 얼마나 찌든 일상들에 이리찢기고 저리할퀴우고 상처투성이인채로 망가져 가는 마음을 추스릴 여력마저잃고 살아가는지,
하늘을 올려다 봅니다. 내영혼을 갈아치우고, 그 맑고 투명한 모습을 내가슴에 고스란히 옮겨닮고싶습니다. 그러면 언제나 청명한 청춘으로 살아갈테니까요. 정말 그렇 수만 있다면,
어쩌면 저토록 깨끗한 모습인가요. 하늘이 나를 감싸고 있는지, 내가 하늘가를 걷는지 오늘하루만은 저토록 눈부신 모습을으로 내 영혼에 떨쳐버려야할 흔적들을 깨끗이 지우고 고결한 모습으로 살고픕니다.
일년에 선물처럼 보여지는 가을하늘,
여름날의 우중충한 모습도, 뇌성 벽력도, 한 줄기 퍼부어대는 소낙비도, 다 하늘의 조화인데 그런날들의 있기에 이 맑은 날 있음이 이리도 행복으로 느끼며 감사한 것일겁니다.
우리의 일상속에도 이 가을하늘처럼 어느땐가는 보석처럼 빛나는 날이 들어있겠지요.
아 ! 시리도록 부신 사랑하는 가을 하늘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