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A씨에게 남학생 방을 쓰지 못한다고 한 학교의 방침이 차별행위라고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609

춤추는 나무


BY 천성자 2006-08-18

바람 부는 날

 

서로의 어깨에 다정히 손을 얹고

일렬횡대로 춤을 추는 나무들을 보았는가?

 

낮은 함성으로

서로의 어깨를 꼬옥 껴안고 으쓱대는 모습을.

 

나무도 나이를 먹는다 했던가?

아무렴.

 

나무도 춤을 아는가?

알다마다.

 

바람부는 날이면,

바람에 기가 꺾이기보다 춤꾼이 되어 멋드러진 춤판을 벌이는 나무를 보았노라.

 

바람이 불어오면 꺾이지 않는 나무처럼

우리도 삶에 바람이 불어재끼는 날 꺾이지 말고 기꺼이 기뻐하자.

 

춤 추는 나무가 되어......,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