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주변을 돌아보면 참 신기합니다.
반대적인 개념의 것들 속에 우리가 둘러싸여 산다는 느낌.
남자/여자
안/밖
산/들
바다/육지
윗도리/아랫도리
무궁무진하여 밤새도록 옮겨적어도 끝이 없을 듯하여 여기서 줄입니다.
이런 말 사실 모르시는 분들은 없을 것입니다.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보렵니다.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보면 웃음을 짓게되는 일도 있고,그 사람들의 미소도 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전에는 몰랐던것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웃음에도 겉 과 속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되더란 말입니다.
말 그대로 겉 웃음이란 형식적인 웃음이고,속의 웃음은 진실된 웃음이라는거죠.
마음은 보여주지 않을 수 있다지만,그래도 진실은 보이기 마련이죠.
속을 다 보여주지 않는게 우리네 정서라고들 합니다만,
그래도 과장된 겉 보다야 훨씬 낫지 싶습니다.
가면무도회란게 있지요.
마음이 전혀없는 겉 모습만으로도
인간관계가 어려운데...하물며 가면까지 쓰고..어떤 진실이 오갈 수 있을까요?
물론 그 자체가 그런 부정적인 의미를 준다는건 아닙니다.그저 놀이문화일 뿐이죠.
겉 껍질을 벗겨도 벗겨도 미궁속으로만 빠져드는 양파라는 채소도 있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은 너무 겉만을 중요시 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또한 벗겨질 껍질이라면 상술이든 친절이든 마주하기에 앞서 벗겨냄이 최소한의 예의가 아닐지요.
말로는 아니다 아니다 하면서 막상 마주앉아 이야기하면 그 말속에 껍질들이 한 겹 한 겹 벗겨져 나가는것을 보게됩니다.
지식과 정보가 무한하고 광활한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어떤 겉이 있어야하며 어떤 속을 갖추고 살아야할지..나이가 들어갈수록 많은 생각을 갖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