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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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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다는 건


BY sori 2003-11-04

산다는 건

서로 다른 옷을 입은 채
숨가쁘게 달리다
돌아보면 텅 빈 가슴

채워지지 않는 허기로
미움 한 모금 없건만
마음은 전쟁이다

끊임없이 충돌하는
절망과 두려움의 마음 밭에
퍼내어도 퍼내어도
맑은 물로 고여오는
샘물이어야 한다는
자성의 별 하나

언제부터 넌
나의 무게가 되었느냐.
George Winston - Variations On The Kanon By Pachelbel (Decem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