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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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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BY sori 2003-11-02

11월

 

메니큐어를 바르지 않으면
휘청거려 부서지는 손톱을 매만지다 문득,
슬픔 한자락이 가슴을 누른다

9월의 마지막 날에 떠난
그녀의 나뭇잎 같은 웃음이
흔들리는 갈대 숲으로 내게 왔다

찰랑거리던 웃음도
안개 자욱한 슬픔이 되어 떠난
남한 강변 어디쯤에서

물결로 따라오는 그리움
목이 젖어 울고 있을
친구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