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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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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목발신세


BY 살구꽃 2021-08-10

축구하다가 다리다친 아들은 수술한지 두달이넘어가도
아직도 목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제겨우 목발딛고 살살걷는정도다.130도까지 무릎을꺽질못해서 2주전에 다시하루 입원해서 수면마취로 억지로 꺾는시술까지 했다. 주마다 5일동안 매일가서 물리치료를 하는아들 지난 금욜날엔 가기싫다고 하루 빼먹고 저도 지치고 답답하고 짜증이 나던지 죽어도 그날은 병원엘 가기싫대서 오늘만가면 2틀쉬는데 가라고 달래다가 지 아빠 닮아서 그런가.ㅎ 한번 지가 아니다싶음 그 고집과 실갱이 하기싫어 나도 포기한다. 지가 알아서 집에서 운동한대서 그러라했다.

2달을 꼬박 하루도 안빼고 내가 옆에서 샤워하는데 보조를 해주고 그러다가 3일전부터 지가 혼자서서 샤워를 살살 혼자하고있다. 매일 변기에 앉아서 샤워했었다.그래도 나는 안심이 안되서 욕실문 열고 대기하고 지켜본다.

언제쯤 목발던지고 걷게될지..아직 좀더 시간이 걸려야 하나보다. 조급하게 생각말고 느긋하게 기다리다보면 곧 목발신세에서 벗어날때가 올테지. 오늘이 말복인데 삼계탕 안하길 잘했다.ㅎ 남편은 지인이 삼계탕 사준다고 저녁먹고 온다 전화오고 아들도 병원에서 치료끝나고 친구만나서 저녁먹고 올테고..나혼자 라면이나 끓여서 저녁먹어야겠다.

라면값 오른다해서 우리가 주로먹는 종류별로 라면을 조금 사재기 해놨다.ㅎ 물도 더워서 생수를 사먹으니 어찌나 편하던지 찬바람나면 보리차 끓여먹어야겠다.

시엄니는 갈수록 귀가 더 못들어 큰일이다..ㅠ 남편이랑 매일 옆에서 통화하는걸 지켜보면 내가 복장이 터진다..ㅠ 며늘말 안듣고 그리 보청기 늦게 사용하더니..조금더 있으면 이젠 보청기도 소용없어 진다하네..어쩌겠나 할수없지..ㅠ 며늘말 잘들으면 정말 손해볼게 없는데..ㅠ 내가 어디 틀린말하고 시엄니께 해로운소리 한번이라도 하던가 말이지..그저 저리된것도 시엄니팔자인것을..누굴 탓하리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