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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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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춘 얘기 비밀 이야기 [5편]


BY 김지은 2003-10-22

 

명절에 음식 장만하고 손님 대접 하느라구 힘들어두 그건 너무나 행복한 엄살로 보이지 난  가끔 주위에서 남편과 다툰 얘기 소리를 들으면 심술이 난다니깐.

내가 어디까지 진도가 나갔더라.  응 맞아요,맞아.  낙산에서 저녁을 먹었지,

그리구는 너무 어두워 지니 고래는 못 잡고 백사장에서 폭죽 놀이 를 하는 인파속으로  우리도 휩쓸렸어. 백사장 방문객은 거의 대부분 가족 단위 같더라구...

나도 너무 어색 해 보이는게 싫어서 그 분의 팔을 잠깐 빌리기로 했어.

내가 뭐 28 청춘 도 아니구. 알건 다 알잖아. 그분도 뭐  그리 싫은 눈치는

 아니더라구. 그때가 밤 10시는 되었어. 내일 날 밝아서 고래를 잡으려면

지금 자야 하잖아.근데  그분은 내가 볼때 운전 하시는게 취미 같으시더라구...

난 운전두 안했는데도 많이 피곤 한데 무려 10시간 동안 운전 한 양반은

어떠시겠어.  내가 먼저 자구 가겠다구 그랬지. 그 분은  많이 수줍어하시더라구..

방에 들어 갔어,  글쎄  그분이  이불을 하나 더 달랜다구  일어서시는거야!

 

 나는 말렸어.   우리가 지금 불륜 입니까?  그럼  아내가 있으면서 저랑 이렇게 온겁니까?

 아니라구 하시면서  절대 그렇지 않다구 하시데,..............

그럼 우리가 한두살 애들 입니까?    님들은 이럴때  어떻게  하실지................

나는 그분의 소년 같은 모습에  마음속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어릴적  추억 같은  아련함

이   생기더라구..

나는 분위기가 없고       그분은 무뚝뚝한 편이고    어쩌래는거야! 

고래 잡으러 동해 에 왔는데 그물을 던져야 할지..  아님 바닷속에 직접 뛰어 들어야 할지...

갈등 생기데..    우리는 서로가 그방면에  약간 무지 했거든 .

침묵에 시간이 흘렀어,   우리는 다시 밖으로 나왔지.   근처 수퍼에 갔어  괜히 가본거야.

그리구는  모래밭에서 뚫어진 내 스타킹을 사고,  컵 라면 두개를 샀어.

새벽같이 고래고 뭐고  그만  잊어 버리고  뜨거운 물 부어서  컵 라면 마시고 집에 가자고,

 

 참 웃기는 사람들 이야,    근데  아직  국가 서류  못 봤잖아.

이거 자꾸  컴이 닫히네,   너무  길게 써서 그런가봐.   다음편에 또 쓸까여?

 결과 가 궁금 하시담    6편 가지구 올께여...

 감기  조심 하세요   또 만나여  .......

  근 데 제가 쓰는게 꽁트 맞나여?   나두  잘 모르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