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하늘과
불타도록 아름다운 단풍
그리고 멀리 보이는
동해의 거친 바다
도로가의 코스모스
그넘어로 개망초
옹기종기 모여앉은 사루비아
고개떨군 해바라기
얼음보다 차가운 계곡물
옷깃을 여미는 가을찬바람
사랑이 아니라면
어찌 가을을 날까.
-대청봉을 오르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