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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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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풍


BY 써니 2003-09-23

 

울 집에는 병풍이 하나 있다

그림도 좋고

바람 막을 때도

용이하게 쓰고 있다

병풍은 신기하게도

내맘까지 달래준다.

나를 위로 해주고

나의 바람막이가 되어주고

나의 사랑이 되어준다

울 집에는 병풍이 하나 있다.

그이름은 남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