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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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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빛 강가에서


BY 다정 2003-09-13

은빛 강가에서

 

햇살이 물을 가르고
은어떼 춤을 춘다.

이슬 머금은 풀잎
함초롬히 미소를 짓고

조약돌 노래하는 소리
물 흐르는 소리

내 마음 물결따라
흘러 흘러간다.

만가지 상념
녹아 내리고
강물처럼 살리라

고요의 심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