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바다
널 만나려고먼 시간을 달려왔다.수많은 절망위로 받고 싶어울음 삼키며지친 걸음으로 찾아왔다
방울방울 떠오르는헛된 욕망의 기포들너의 넓은 가슴에죄 쏟아 부으면빈 가슴이 될까.
더 절망하고더 아파하고더 상처 받으라는참묵 앞에젖은 눈 들어바라보는 불 빛 한 점.
비우리라!토해 내리라!그리고다시금 사랑하리라!
바다는 이 밤도 잠들지 못하고조용히 물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