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작가

이슈토론
이산화탄소 포집 공장 메머드 가동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배너_03
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1,631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BY 박꽃 2004-07-01

새해를 맞으며 세워두었던 어느것 하나 제대로 해내지 못했지만
지금 이시간 이렇게 돌아볼수 있는 여유있슴에 나는 감사하다.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시간은 지나갔지만
나에겐 현재와 미래로 남겨진 시간들이 있어 나는 부자다.

아침에 눈을 뜨고 한발짝 밖을 향하면
새벽이슬 맞은 싱그런 풀잎, 가슴이 트이는 신선한 공기 마실수 있는 나는 행복하다.

어느새 이십여년의 세월을 함께하며
이제는 서로에 눈빛만으로 얘기 나눌수있는 영원한 친구 그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바쁘거나 힘들어 소식전하지 못해도
기억해주고 찾아주는 좋은 벗들이 있는 나는 행복하다.

할수 없다고 자포자기할때면
그래도 다시 일어서야한다고 날 꾸짖는 내맘속의 소리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손해를 보고 살아도
내가 남에게 해끼치지 않은것에 감사 할수 있어 나는 행복하다.

부모님 섬기길 다하지 못하지만
그래도 내곁에 부모님이 계심이 나는 행복하다.

모든것 다 갖추어 키우지 못해도
착하고 건강하게 잘 자라주는 사랑하는 아이들이 있어 나는 행복하다.

내가 너무 초라하다 생각될때
난 이렇게 많은 행복을 갖고 있음을 깨닫기에 나는 부자다.

이미 지나가버린 반을 아쉬워하기 보다는
남은 반이 있기에 더 희망에 들뜬 아직도 철없는 나이기에 나는 오늘 행복하다.

비록 나에게 거는 최면이지만
진정 난 가진게 너무 많은 사람이란걸 깨닫는 이 시간 나는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