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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을 향해...


BY 철걸 2004-04-22

 

 

 
      "내일"을 향해....       
       
      작가 : 철걸
       

       

       

      실로 오랫만에 느긋한 마음으로 컴 앞에 앉았다.

      개인적인 사정으로 내 가게를 접고 남의집 식당 종업원으로 일을 하러

      나간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7개월이란 적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남의집 일을 하면서 오너가 아닌 종업원 입장에서  바라볼수있는  순수한 눈높이를

      지니게 되었고 내 인생이 이렇게 고달플수가 있는가! 하는 회의적인 순간들이

      많았었는데 나보다 더 힘들고 지쳤지만 하루하루 보람되게 열심히 살고

      실낱 같은 희망을  놓지않고  있는 이들을 만날수 있었던 소중하고 보람된 

      지난 시간들이었다.

      주위의 많은 이들의 걱정에도 불구하고 엊그제 내가 전세 들어있는 이빌딩이

      법원경매 에서 끝내 낙찰이 되고말았다.

      다음달쯤엔 새로운 건물주가 나타날텐데 당장 집을 비우고 이사를 하라고 하면

      전세금은 한푼도 못받고 이사를 감행해야하는데 아직까지도 여러가지 애간장 끓는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저런 이유로 어제부터 가게일을 잠시 접고 있는데 쉬어도 마음이

      편치않는것만은 사실이다.

      좋은걸봐도 좋은줄 모르겠다던 어떤이의 심정이 이랬을까?

      늘상 새로운 뭔가를 시작할려고 마음속에선 요동을 치지만 지금은 그저

      생각에서 머물뿐인 현실이 안타깝기만하다.

      누군가 내글은 늘 잿빛이라했는데 이제는 핑크빛으로 내글을 순화시켜보려한다.

      아직은 젊기에 살아갈날이 많기에 또 건강하기에........

      지금은 세상 끝으로의 추락이지만 다시 등반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내생에 마지막 남은 힘을 보태 다시한번 불같이 일어서볼거다.

      열심히 살다보면 분명 기회는 올테고 우리 아이들 앞에 다시 당당하게

      살아가는 자랑스런 에미의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오늘은 너무도 화창한 4월의 중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