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야 위로였던거 너 아니? 네 작은 속살거림이 내게 위로가 되었던거 너 아냐구. 내가 금방 죽을 것 같이 우울을 호소할 때 그때도 넌 작은 위로로 서 있었지. 늘 그 자리에 때론 "넌 너, 난 나" 라는 너의 말이 섭섭할때도 있었기에 칭얼거렸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걸 네가 떠나는 순간 알아버렸지. 그게 우리였음을 알았지. 벽 노릇이 부담스러워 늘 그렇게 아니 나 역시 그렇게 늘 그렇게 우린 바라보다 도망가곤 했지. 이젠 바라보지 말자고 도망갈 일도 없다고 애절한 애닮픈 그리움도 아니었지만 우리 안에선 늘 편안한 그리움이었기에 그렇게 떠나자고 했지. 그래. 친구야 안녕! 박경숙
위로였던거 너 아니? 네 작은 속살거림이 내게 위로가 되었던거 너 아냐구. 내가 금방 죽을 것 같이 우울을 호소할 때 그때도 넌 작은 위로로 서 있었지. 늘 그 자리에 때론 "넌 너, 난 나" 라는 너의 말이 섭섭할때도 있었기에 칭얼거렸지만 그게 아니었다는 걸 네가 떠나는 순간 알아버렸지. 그게 우리였음을 알았지. 벽 노릇이 부담스러워 늘 그렇게 아니 나 역시 그렇게 늘 그렇게 우린 바라보다 도망가곤 했지. 이젠 바라보지 말자고 도망갈 일도 없다고 애절한 애닮픈 그리움도 아니었지만 우리 안에선 늘 편안한 그리움이었기에 그렇게 떠나자고 했지. 그래. 친구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