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잃었던 부분을 찾자


BY 이향숙 2005-07-02

잃었던 부분을 찾자.

벌써 한해의 절반이 지났습니다.
세월은 유수와 같다는 말이 나이가 들수록 더욱 더 실감납니다.
하루 하루가 의미 없이 가버린다면 의미 없이 보낸 부분이
바로 삶의 한 부분을 잃는거라 여깁니다.

일상이 지루하게 여겨지기도 하고, 주변에 낯익은 것들, 즉
사람이나 물건이나 생각들이 별 의미 없이 느껴지면서 귀차니즘에 빠져 무기력해지는 나를 좀 변화를 주고 싶을때가 있습니다.

나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되면서 삶의 전환점을
스스로 만들어 보며 여태껏 시도해 보지 못한 것들 생각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혹은 '해도 잘 안될거야'면서 미리 짐작해 버린 일들,
그 일들 중에서 작고 간단한 일부터 차근 차근 계획을 세워 진행해 보면 뭔가 활력소가 되는 엔돌핀을 찾게 되겠지요.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은 공부를 하고, 취미 생활로 배우고 싶었던 것이 있었으면 그걸 배우고, 남을 위해 봉사활동 하고 싶은 사람은 봉사활동을 하고 이런 많은 것들이 기다리고 있는데
시도해 보지 못하고 현 생활에 안주해 버린다면 개개인이 갖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억울해 합니다.

이런 일들을 하다가 혹시 압니까 그런 일에 자부심을 갖고 더욱 더 열심히 하다보면 삶의 보람을 느끼는 열매가 맺힐지.
열매가 아니더라도 마른 나무에 새순이 피는 것만이라고 얼마나 좋은 일입니까.

우리의 삶에서 해 보지 못한 것들은 많고, 해도 이루지 못하고 끝나기 때문에 삶은 미완성입니다. 그 미완성 부분을 조금이나마 줄이기 위해
생애계획을 세워 자아실현을 하는 사람이야말로 정말 멋진 사람이라 여깁니다.

단조로움에서 탈피해 여러가지 五感을 느끼며 삶의 희열을 맛 본다면
삶은 달라보일 것입니다. 그러다 보면 지루하기만 하던 일상이 좀 더 어떻게 하면 즐기면서 할까 이왕 하는 것 즐겁게 설거지를 하면서도 즐겁게, 가족을 위해 반찬을 만들면서도 즐겁게, 찌든 냄새가 밴 남편 양말을 빨면서도 즐겁게, 이런 즐거움을 가진다면 삶에 여유를 가지면서 멋지게 사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한해의 절반이 지난 이 싯점에서 다시 마음을 가다듬고 긴호흡을 하고 '반 밖에 남지 않았어'가 아니라'반이나 남았네'라는 긍정적인 사고로 내 삶에서 잃었던 부분을 찾아 봅시다.

200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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