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넋두리하나....차마 그립다고 말 못하리.
BY 이향숙 2003-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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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바다가 보고 싶어진다. 이렇게 기분이 개떡 같은데 누구하나 날 데리고 바다로 나갈 줄 이가 없는가?
남편은 바쁘다는 핑계로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사람은 어떨까? 염치가 있지. 필요없다고 할 때는 언제고 이럴때 생각날게 뭐람.
올 겨울 들어 겨울바다 한번도 구경못했다. 흰파도에 마음을 내던지고 가슴이 탁 트이게 소리 한번 지르고 싶다.
오늘 정말 기분이 개떡 같다.
갑자기 밀려오는 대안책 그리움, 그 사람은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이런날 같이 할 수 없다는게 그저 마음 아플뿐이다.
언젠가는 너와 함께 하겠지. 지금은 헤어져 있어도 죽기전에는 얼굴 한번 볼 수 있으려나.
그립다고 차마 말 못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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