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류독감때문에 닭고기를 안먹는다네요....
며칠전 킴스크럽에가서 토종닭이라는 냉동포장 닭을 사다가
냉장고에 넣고 이삼일 동안 잊어버리고...
오늘 냉장고 문을 열고 유심히 보니 닭이 있어
마늘과 생강 그리고 인삼한뿌리와 대추를 넣고
백숙으로 푸욱 삶아
허해진 심신을 보하려고 열심히 먹었는데
요즘 조류독감때문에 닭고기와 계란도 안먹는다는 이야기를
지인과 전화 통화중에 듣고 깜짝 놀랐습니다.
기왕지사 먹은 것 토할수도 없는 일이고
다행인지 불행인지
장이 좋은지 좀 이상한 음식을 먹어도 배탈 한번 나지 않고
설사도 하지 않는 체질이라 과히 걱정할 것은 아니지만
솔직히 찝찝한 기분이 드는것은 식자우환인가 봅니다.
겨울비 떨어지는 소리가 끊어졌다 이어졌다 간헐적으로 들리네요.
내일 새벽엔 조금 호사스런 부지런을 떨며
학교운동장을 한시간정도 걸어야 겠습니다.
비온뒤 촉촉한 운동장을 걸으면 푹신한 쿳션감이 느껴져 발이 무척 좋아해요!
겨울비가 부실부실 내리는밤, 마음은 봄날처럼 마냥 푸근해요.
추신: 산타 할아버지 돈걱정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