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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자녀 1인당 출산 양육비 1억 원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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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3,388

불행한 사람들을 아는가


BY 今風泉 2003-12-22

* 이 글은 신불자가 되고나서 사흘만에 제가 쓴 넋두리 입니다
 
  너무도 원통한 심정에 뉘우치며 썼습니다만 나름대로 지나온
 
  날들속에 우리를 이런길로 안내한 정부와 카드사에 대한 원망도
 
  금할길 없었습니다. 어린 아이가 어찌 구렁텅이인지 수렁인지 알
 
  겠습니까? 정말 돌아갈 수 없는 상황에서 썻습니다. 그냥 읽어
  
  주시고 작은 책이라도 내어 전국에 뿌리고 싶지만 형편이...

  여하간 끝까지 버텨 내시기 바랍니다. 신불400만 여러분!


* 제  목 : 버텨라 신불자 달려라 끝까지 
 

* 분  량 : 70 편


* 연  락 : sokny@hanmail.net


* 부  탁 : 이 글을 보시는 분중 출판업자 계시면 무료로 책을 좀 만들어 주시면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 작  품


* 들어가는 말 : 시대가 버린 落胎兒들에게 띄우는 편지 & 가슴아픈 이름앞에서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뇌리에 처량한 대상으로 자리한 이름 신용불량자. 무지무지한 국민의 피빤돈
을 먹고도 꿈쩍않는 사람들이 활개를 치고 있는데 어쩌다 몇 개의 카드를 이용하여 잠시잠깐의 오
류를 범한자들이 거리로 내몰리고 목숨까지도 내놓아야하는 세상이 되었는가..

가슴아픈 이 시대의 미아

신용불량자!!

400만명을 넘어서 자꾸 누룩처럼 번지는 신용불량자들을 구하기는커녕 오늘도 몰아세우고 자르고
격리시키려는 카드회사와 금융기관 그리고 정부!

잘못을 저지른 놈이 무슨 말이 많으냐고 하면 별로 할말이 없고 주눅이 들 수 밖에 없고 더욱이
목줄을 죄어 놓고 있으니 항거해 봐야 무슨 소용이 있을까...
 
그러나 너무 분한 것은 사실이다. 천문학적인 돈을 꿀꺽하고도 시렁투 않는 사람은 버젓이 거리에
활개를 치고 크나큰 차를 타고 여유롭게 담배연기를 날리며 미소를 짓는데...

이카드 저카드 이빚 저빚 어떻게 하면 신용불량자의 멍애를 쓰지 않을까 전전긍긍하다가 결국

거리로 내몰린 사람들은 과연 이대로 두고 죽으라 해야 옳다는 말인가

T·V도 신문도 방송도 연일 돈먹은 사람들의 발뺌과 폭로로 네가 더 큰도둑놈이라며 우기고 있는
데 단 기백만원 못막고 결국 신용불량자가 되어 영원한 시대의 죄인으로 낙인찍혀버리다니...

중죄인은 방면하고 피라미만 늘 족치는 것이 이나라 뿐이랴만 더욱이 정의가 말라버리고 철학이
부서지고 도덕도 예의도 최소한의 것조차 다 박살나버린 더럽고도 더러운 세상을 한탄해야 한들
없는놈만 답답하고 목마르고 슬프고 한스럽지 뭔수가 있으랴...

누구누구가 대통령이 되면 혹시 사면이라도 해줄랑가 기다려 봤지만 아나콩떡이지 무슨나라님이
신용불량자 심정을 알까보냐...속이 뒤집혀 소주로 간을 씻다가 간이 굳어 죽어간 저기 길거리의
송장들...

눈알이 풀리고 다리도 휘청거리고 밥맛도 없고 소주 몇잔에 눈알이 돌고 세상이 돌면 지옥의 사자
인가 이들을 회전목마에 태워 세상이 이렇게 혹독하다고 비웃으며 낄낄거리는 조롱의 마귀만 득실
거리는데...

억울하면 출세해라.  억울하면 로또라도 사라. 억울하면 돈벌어야지...

어느날 난 그랬다. 은행을 털었던 어느 신용불량자가 잡혔다는 뉴스를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팠던
것이다. 내가 집힌 것처럼 너무 가슴이 아팠다. 잘좀하지 그래서라도 좀 살아보지.....

이 시대 400만명의 신용불량자와 그의 주변 사람들은 정말 이대로 있어야 할것인가 아니면 총궐기
하여 민중의 봉기라도 일으켜야 하는건 아닌가.

어찌 이 나라는 국민을 이토록 쑥대밭으로 만들고도 원인을 제공한 자에 대해서는 한번도 응징하
거니 문책하지 않고 죽건말건 모른다고 한단말인가...

당장 힘이 없으니 무슨 수로 나설 수가 있으랴만 너무 억울하다. 카드사 몇놈 살리려고 무차별 카
드 발급하라고 해서 돈을 써도 된다고 꼬이고 꼬여서 한도를 늘려주고 그러다가 어느날 갑자기 목
을 죄니 누가 살아 남으랴...

이게 누구의 짓이란 말인가. 누구의 짓거리며 뭣 때문에 그랬다는 말인가.

그러나 힘이 없으니 분노해도 비웃음만 살 수 밖에 없다. 무슨 수가 있는는가...

신(GOD)이 있어 심판을 해주면 참 좋으련만...신은 과연 지금의 신용불량자에 대해서 어찌 생각할
까?

                                       오정동에서 은비

* 글 *

1. 독사대가리 세개

그놈들은 덫을 놓았다
독사대가리 세 개가 혀를 날름대며
우리를 유혹했다

"다음에 내는거야. 네 능력으론 충분해!"

낼름대는 뱀의 혀 색깔이 너무 곱아라
너무 예뻣어 섹시했어
오늘 한번 손을 잡으면 죽어도 괜찮을 것 같아

"뭐, 어떻게 되겠지"

용기있는 왕자이고 싶었어
멋진 말을 타고
광야를 달려가고 싶었어 갈채를 받으며

근데 이게뭐야
내게온 이름표는 이게뭐야
신용불량자!

난 어떻게 해야 되는거야
알려줘!
나 어디로 가야할지 알려줘!

☞ 용기를 내세요. 신불자는 괴롭지만 죽일놈은 아닙니다.


2. 아 옛날이여!

멋진 왕자로
흑기사로
거리를 달려 칼을 뽑았다

나의 뒤를 따르라!
오늘은 내가 쏜다
신나게 놀아보자

잘나갔었지
한도는 계속 늘어나고
할부로 차도 한 대 뽑고

방방 떳지
뭐든지 하면 술술
50만원 쓰고 나면 한도가 100만원

돌려서 막고도 또 40만원은 남네
40만원 가지고 뭘할까
옷도 한 벌 뽑고 반지도 이쁜걸로 사주자

밥도 품위 있게 먹고
술도 양주로 취하면 격조가 있드라
히히낙락 날아간다 오 예!

☞ 정말 멋진 추억이었어요 다시올 것 같지는 않지만 말예요...


3. 이런들 무슨 소용이리요!

"지금 돈 없다 배째라 방법
신용불량자 전화 받기 요령
돈 갚지 않고 2년뒤 원금만 내는 방법
신용카드 연체자 3단계 대처법
대환대출에 대한 모든 것
<금융 정보>
다 쓴 카드 추가 대출 방법
신용카드 깡하지 않고 현금화 하기
처음부터 골드 카드 만들기
카드번호 미리 빼는 방법
대출 거절시 100% 대출 되게 하는 방법
이외에도 300가지가 넘는 정보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런식으로 돈 훑어 먹고
신불지 등치는 아자씨들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정말 불쌍한 벼룩의 간을 꺼내먹다니

퇘퇘!
벼룩이 간 꺼내먹는
더런 종자 흡혈귀들

☞ 여러분, 죽지는 마세요. 끝까지 버티시고 용기를 내세요


4. 내 마음에 쉼이 되는 이야기

삶에 대한 가치관이 우뚝 서 있어도
가슴에 품어온 이루고 싶은 소망들을
때로는 포기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긍정적이고 밝은 생각으로
하루를 살다가도 때로는 모든 것들이
부정적으로 보일 때가 있습니다.

완벽을 추구하며 세심하게 살피는
나날 중에도 때로는
건성으로 지나치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정직함과 곧고 바름을 강조 하면서도
때로는 양심에 걸리는 행동을
할 때가 있습니다.

포근한 햇살이 곳곳에 퍼져 있는날에도
마음에서는 심한 빗줄기가
내릴 때가 있습니다.

따스한 사람들 틈에서 호흡하고 있는
순간에도 문득
심한 소외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행복만이 가득할 것 같은
특별한 날에도 홀로 지내며
소리없이 울고싶은 날이 있습니다.

재미난 영화를 보며 소리내며 웃다가도
웃음끝에 스며드는 허탈감에
우울해질 때가 있습니다.

자아 도취에 빠져 스스로에
만족함 중에도 자신의 부족함이
한없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호흡이 곤란할 정도로 일이 쌓인 날에도
머리로 생각할 뿐
가만히 보고만 있을 때가 있습니다.

내일의 할 일은 잊어버리고 오늘만을 보며
술에 취한 흔들리는 세상을
보고픈 날이 있습니다.

늘 한결 같기를 바라지만
때때로 찾아오는 변화에
혼란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한 모습만 보인다고 하여 그것만을 보고 판단하지 마십시요.
흔들린다고 하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지 마십시요.

사람의 마음이 늘 고요 하다면
그 모습 뒤에는 분명 숨겨져 있는 보이지 않는
거짓이 있을 것입니다.

가끔은 흔들려 보며
때로는 모든 것들을 놓아봅니다.
그러한 과정 뒤에 오는 소중한 깨달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시 희망을 품는 시간들 입니다.
다시 시작하는 시간들 안에는
새로운 비상이 있습니다.

흔들림 또한 사람이 살아가는 한 모습입니다.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야
사람다운 사람이 아닐까요?

☞ 여러분, 모이세요 뭉쳐야 삽니다. 신불자 촌이라도 생겨야 될 것 같아요
   신불자 공화국 어디 만들사람 없나요?

5. 어디서 굴러온 뼈다귀야 돈내!

프라스틱인가 양철떼기인가
이름 새기고 숫자 넣고
코뚜레 같은 숫자 지정해서

사용하기 편해 좋고
도둑맞을 염려 없고
지금 쓰고 나중에 갚고

오늘 쓰면 최장 57일후에나
그때가서 돈벌어서 내면 되고
안되면 이자만 갚고 돌려 막지

정말 그랬다
세상에 이렇게 좋은 뼈다귀가
어디갔다 인제 왔어!

우리는 무식해서
어리석은줄도 모르고 신이 났던거야
야, 정말 좋다 그지!

애인도 그랬어
귀여니도 그랬어
술집 토끼도 그랬어

참 잘나갔었어
정말 좋은거였어
근데 이게 왜 이렇게 안면을 바꾸나

어디서 굴러온 뼈다귀야
돈내!
이 신용불량자 놈아!

☞ 신용불량자! 내 아들아 니 애비는 신용불량자란다 흑흑...

6. 안녕하세요 주인님!

"안녕하세요. 저희 안터론은 정식허가 등록업체입니다.
믿을 수 있는 안터론과 상의 하시면 최저금리로 여러분을 맏이하겠습니다.
작은돈에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상담전화주세요.
항상 고객여러분의 일처럼 노력하는 안터론이 되겠습니다.
담 당 : 최 희 수   상담전화 : 02) 3453 - 1135
핸 드 폰 : 011 - 9003 - 2159 이 메 일 : cmuisang@naver.com "

이런 맘좋은 사람들을 따라 갔다.
정식 허가 등록업체인데다
최저금리!!!

돌려서 막고
할부로 막고
대납으로 막고

막고막고막고 또막고
어떻게 되겠지
내일은 새로운 태양이 뜨잖아

어디가서 확 한탕해야 하는데
뭘하지?
뭘해야 카드를 없애지

날마다 담배를 죽였다
담배야 넌 아냐
난몰라 하늘로 날아만 가네 담배연기

쐬주야 넌아냐 내 심정
방법좀 알려주라
난몰라 정말 몰라

☞ 맘좋은 아저씨 따라가다 몸 다 망쳤어요. 살려주세요.  신불자 올림

7. 신용불량자 가족도 전염되나여?

"법에서 인정하는 경제주체는 개인개인입니다.
아무리 결혼을 통해서 가족이된다고 해도...
배우자의 신용불량이 다른 배우자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법적으로는 그렇구요..
그러나 , 정신적인 영향을 있겠지요
그 밖에 빚에 있어서도 남편의 빚은
남편 빚이고 부인의 빚은 부인빚으로
상대방에게 청구할 수 없습니다.
단, 밎이 가사비용에 사용되었다면..
상대방도 그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이 인정됩니다"
  
참 다행이다 내 마누라는 신불자 아니라니
그렇다고 내가 신불자인데
마누라만 신용불량자 아니라고
세상이 기쁠라고

슬퍼 나는 슬퍼
정말 슬퍼!
왜 하필 난 이런 세상에 온거야

다시 태어날 수도 없는 인생인데
어찌난 이런 세상에 와서
절망의 구렁에 빠져 버린거야

힘을 줘!
꿈을 줘!
손바닥만한 꿈덩이라도 줘 제발!

난 일할 수 있어
일자리를 줘
갚으며 살게 제발!

☞ 신불자 여러분, 하늘이 도울때까지 기다립시다. 하늘이시여!

8.   사람 잡는거 어디서 왔나?

" 젠장머니입니다. (상품소계)
빌라나 아파트 꽉차신분 당일 급전 500 (서울 경기 인천)
서울거주자 당일 급전 100~300 (남여가능)
전세담보 대출 60~70% 1박2일 입니다
연체자 소액 화상 대출 (서울경기)
연체자 무직자 당일 200~800 (서울경기)
신불,연체,일반 당일 300~1000 (서울경기)
신차할부 진행자 추가 신용대출 500~3000 당일
저축은행 당일 100~600 (학생,직장인,아파트 거주자등)
보다 많은 정보와함께 성심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젠장!
정말 젠장!
더러워서 젠장!

나보고 어쩌라는거여?
나보고 어디로 가라는거여?
목을 내놓으랑거여 아니면 스스로 떠나라는거여?

여기저기 다 가봤어
이짓저짓 다해 봤어
울고불고 다 했었어

누기짓이여?
내잘못이지만
어른이 아이 팔목비틀어 꼬셔서 이꼴 만들어

코큰놈들 짓이다
난 그렇게 생각해
거기서 배워 왔잖아 사람 잡는거

☞ 어쩌면 좋아요. 나라가 나서주세요. 신불자 수용소라도 만들어 주세요!

9. 강가에 서서

강물은 바다를 채우지 못한다 아무리 흐르고 흘러도
갈대는 울어도 울어도 강물을 멈추지 못한다
물새는 날아도 날아도 산새가 되지 못한다

너는 날아 보았더냐
너는 달려 보았더냐
너는 편히 누워는 보았더냐

그런 기억이 오래 되었지
이제는 기억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 같아
강가에 서서 물속을 들여다 보았지

저 속으로 내가 들어가면
숨이 멎고
용궁까지 갈 수 있을까?

빈 강에는 슬픔뿐이다
다른 사람들은 행복한 강이라지만
오늘 내가 바라보는 강은 진홍 슬픔뿐이다

☞내려갈 곳이 없을 때까지 내려가면 이제 더 이상 내려갈 자리는 없답니다

10. 사람들아 은행들아

낙하산을 펴야하지만
낙하산이 없다
우산이라도 펴면 좀 낳을텐데
맨대가리로 떨어지고 있다
저 아래 바위가 보이는데....

새라도 날아와 받쳐주기를
독수리 부리에 쪼아먹기라도
바람에 날려 바다로라도
빗줄기라도 잡고 피하고 싶은
나는 누구인가 왜 이땅에 왔단말인가

사람들아
돈많은 사람들아
은행들아
돈빌려준 은행들아
빌려준다고나 말지....

거리마다 전을 펴고
쓰라고 쓰라고 안달복달하더니
이제는 다 갚으라 갚으라
안갚으면 못산다
난 어쩌란 말이냐 이대로는 안돼

꿈이 있는 사람은 좋겠네
집있는 사람은 따스하겠네
밥먹는 사람은 좋겠네
차몰고 놀러가면 신나겠네
맨대가리 맨땅에 난 해딩한다

☞ 슬플땐 소리라도 지릅시다. 나라야, 망해라 그렇지 않으면 난 못일어
난다 영영!

11. 이라크 다음

난 이라크 다음엔 우린줄 알았어요
옳다구나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는데
아직 아무 소식이 없네요
평양에 신의주에 해주에 한방 먹여줘요
김정일이 화나서 땅굴속에 대포 꺼내
우리나라 은행 전산망좀 박살내게
좀 해줘봐!

☞하도 답답해서 해본 소리랍니다. 정말 이 나라가 미워요. 나도 밉고...

12. 꿈꾸는 로또

어는 교회에 가서 반 위협조로 반은 사정하여
돈 2만원을 얻었다.

만원은 밥먹고
만원은 로또를 샀다.
일주일동안 꿈을 꾸었다.
1등 꿈을 억을 타면 불우한 사람 도와야지

신용불량자도 돕고
노숙자도 돕고

착하게 착하게 이젠 살아야지
난 그렇게 다짐하며 1주일을 지냈다

그러나 하나님은
내 소원을 못들으셨나보다

꽝!
난 다시 교회로 가서 위협하기로 했다
 
☞ 로또 아니고는 회생이 안되요. 누구든 신불자 로또되면 혼자 살지 말아요!

13. 그래 그래야지

선량들은 오늘도
네가 더 먹었다 난 조금 먹었다
작은 도둑놈 큰도둑놈 가리기를 한다

싸워도 그들은 배가 불러 좋겠다
도둑이라도 그들은 큰차를 타서 좋겠다
욕먹어도 그들은 여유가 있어 좋겠다

억울한건 우리야
돈 몇푼 쓰고 그냥 내몰려
막다른 골목길에서 슬피우는 신세여!

그래 그래야지
그래도 살아야지
죽으면 안돼지 이를 악물고 살아봐야지

☞ 좋은 세월은 분명 올겁니다. 나치 수용소에서 죽어간 그들에게 해방이 오듯이요 힘 내세요 태양은 저기 나를 비취잖아요

14. 어디로 가시나요 당신은?

십자가 불빛 반작반짝
성당벽에 자비한 저 여인
연등위로 날아가는 관세음보살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든데

문이 다 잠기고
아무도 들어오지 못하게
문이 다 잠기고
슬피우는 이 있네

뉘요 이름이?
어디 사시오 그대는
무엇 때문에 돌아가지 않소 당신은?
아무데도 갈때가 없단말이요 정말로?

조용히 일어서며 대답하는 이
바라보니 나 아닌가
내 이름이 명찰에 붙었네
신용불량자!

이세상 사랑하는 사람이 많다는데
작은 예수
아기부처
성모마리아

신용불량자를 버리고 가는 당신은 지금 어디로 가시나요?

☞ 신은 살아 계신가?

15. 나랏님이여

다섯손가락 깨물어 안아픈 손가락 있을라구요
신용불량자도 자식입니다
그냥 팽개쳐 죽거나 말거나
나랏님이시여, 깨손가락 좀 쳐다 보세요

16. 솟대라도 만들어 주오

살인자도 아니요
담을 넘지도 안했소
멋모르고 한번 폼잡은거 뿐이데
깃발이라도 꽂아주오
죄를 고백할 땅이라도 정해 주오
일할자리 누울자리
물이라도 한컵주오
날마다 빈 가슴
피속에 섞인 근심에 가슴아리 짓우는
낙오자의 눈물을
쏟아놓을 통이라도 마련해 주시오
나랏님!

☞ 최소한 숨이라도 쉬게 해주세요!

17. 살려놓고 보자

살려는 놓고 보자
숨넘어가는 놈 물은 먹여야지
죽거나 말거나 내버려 두고
저희끼리 밥그릇 싸움만 할래

시인은 다 어디갔어
고고한 철학자는 어디 숨었어
떡장수 빵장수 다 죽고
술장수만 겨우 사는 세상

살려는 놓고 봐야지
저하고 안산다고
내 품안에 없다고
다 죽게 내버려 둘래

쌈질좀 그만해라
네가 더 큰도둑 내가 작은도둑
싸움질좀 말고
저기 죽어가는 노숙자 좀 보기나 해라

하늘이 퍼렇게 멍들어
밤새 찬이슬을 내리고
죽는자가 부러운 거리의 신불자들
담배라도 좀 사게 해주라

☞담배값도 없는데 공초버리고 가는 큰차(?) 정말 부럽드라

18. 내 탓이오

세상에 내탓아닌게 어디 있으랴
내팔자가 나빠서 그렇지
돈많은 아부지 만났으면
그까짓 돈 몇푼에 신용불량자 명찰을 달라고
돈많은 과부도 많고
세 살짜리가 집이 몇십채 된다던데
그들 흉내 내려고
이 카드 저 카드 긁고 돌리고 거드름 피우다가
이꼴 난거지 내탓이오!

어머니 돌아가시기전
촉새가 황새 쫒아가면 가랑이 찢어진다
분수를 알라고 공부 시켰건만
주제도 모르고 분수도 모르고
포장만 싸고 또 싸고 그럴듯은 했는데

결국,
내 탓이오!

☞ 돌아서 반성해 보지만 돌아갈 다리가 없어요. 다리좀 놔 주세요!
탓은 내 탓이지만 희망이 다 장사되었으니 누가좀 살펴주오!

19. 안되본 사람은

안되본 사람은 그런다 우리보고
미친놈이라고
들어오는 물만큼 마시면 되지 왜 그렇게 마셨냐
당해도 싸다고 말한다

그말이 틀리진 않아요
나도 전에는 그랬어요
그러나 야금야금 먹혔어요
넘어 갔어요
따라가다가 보니 거기가 구렁인지
전혀 몰랐던거예요

안되본 사람은 함부로 말하면 안돼요
정죄하지 말아요
지금 이런 변고가 앞으로 무슨씨가 되려나
아무도 몰라요
정말 내일은 모르는거잖아요

안되본 사람은 즐거워 마세요
당신도 혹시 신용불량으로
가난하고 한많은 나라 사람들만 초청하는
귀하고 귀한 잔치에 가지 못해
이를 갈며 후회할지 누가 알아요

신용불량자!
안되본 사람은 말하지 마세요

☞신불자 자랑은 아니지만 억울한 사람도 많다 이거죠. 같이 삽시다 세상사람들이여!

20. 속삭임

땅이나 파고 장작이나 패고
화덕걸고 밥 해먹고
허름한 삼베 잠뱅이 입고
등물이나 하던 대대로 물려 받은 이 땅에
언제 들어 왔나 양코배기의 나체춤

증권해야 돈번다
부동산 안사면 평생 부자 못돼
카드 긁어 상한가치면
100만원어치 사면 하루에 15만원
열흘만 상치면 대박난다

긁어서라도 사야지
얻어서라도 사야지
올라가는 주식에 올라타랬어
책을 봐봐
거기 다 있어
챠트를 볼줄 모른다고
공부를 해야지
모른면 돈못벌어

A사주식 지금사면 대박난다드라
지금은 유동성장세야
이돈 저돈 다 끌어대 빨리
저거봐 빨간불좀 봐
불바다 됐잖아

우린 혹해서 쫓아 갔습니다.
있는 돈 없는 돈
현써에 마이너스 통장까지
독독 박박 긁어서 올인하였다
오!
신나는 내일이여!

☞ 우리는 속은거예요. 개미가 카드긁어 주식사면 그들은 와르르 박살을 낸답니다. 속을만 해요 정말, 그들의 연극이 너무 기묘해서요.
어디가서 찾죠 내 본전!

21. 낼름

사면 내리고
팔면 오르는게 주식이야
내가 타면 내려오고
내가 내리면 올라가는
시이소가 주식이야

돌아서 가면 아쉽고
들어가 보면 허탈하고
에라 모르겠다 한번만 잘 찍자
외상으로 사고
내일모래 카드긁어 결재하지 뭐

낼름
낼름
내돈 다먹네
저 서양 龍대가리
낼름 낼름 낼름
☞ 내돈 다 먹고 낼름대는 저들은 아마도 지옥에서 온 마왕이겠지요
정말 무서워요 그 잔혹함에 치가 떨려요 나를 음부로 몰아 넣고 너는 곧 죽을 신용불량자라 위협해요. 그러나 힘 내세요. 어떤일 있더라도 밥챙겨 먹고 해뜰날을 기다리세요!

22. 신불자 피빠는 악귀들

얼르고 뺨치고
등두드려 간 빼먹는
신불자 피빠는 악귀들
수두룩하다

저축은행
결재대납
캐피탈에 유사금융
피빨아 먹은 이빨 징그럽네

한번에 해결하세요
전화로 무방문 됩니다
신불자도 가능
다쓴카드 대출

악귀는 오늘도
신불자 남은 뼈다귀를 먹으려
신문에다 광고내고
지역신문에다 미끼를 던진다

☞ 속지 마세요. 그냥 지금 그대로 터지게 놔 두시고
형편대로 갚으시는게 나을지도 모르겠네요

23. 바다까지 갈 수 있을까?

높은 하늘에서
작은 빗방울 하나 떨어지듯
이 세상에 온
내 이름

지금은 내(川)를 지나 간다
들을 지나 산을 돌아
아름다운 강을 따라
바다까지 갈 수 있을까?

물방울 깨어지고 부서져
상처 투성인데
부딪는 바위돌에
내 가슴 파랗게 물들었는데

내이름
신용불량자로
저어기 꿈이 부르는
바다까지 갈 수 있을까?

☞ 그래요, 정말 인생의 기회가 다시 올 수 있을지 저도 몰라요.
그러나, 위기의 뒤에 오는 기회는 언제나 역사속에 숨어 있었습니다

24. 신불자의 영혼이여!

능력이 많아도
돈 없으면 바퀴 없는 차다
돈이 있으면 바퀴가 없어도
다른차에 실려가면 된다
돈이 왕이다
왕앞에 절하고 절하는
우리들의 아침과 그리고 저녁까지
지치고 곤한 영혼이여!

잠시잠깐
어쩌다 빨려들어가
톱니에 끼인 신불의 영혼이여
국수가닥같이 납작해져 버린 슬픈 노래여!

지금 밤이 얼마나 깊었소
날이 새려면 아직 멀었소
태양을 보내 주시오
손모아 기도하는 안개 자욱한 밤

허덕거리며
비틀거리며
헐떡거리는
아, 슬픈 영혼이여!

☞ 방황하는 우리의 영혼, 신불자의 영혼이여 호랑이에 물려가도 정신을 차리고 물려 죽읍시다.

25. 손잡아 주세요!

가장 외로울 때
영혼이 비틀거리며
갈곳 몰라 하늘을 올려다 볼 때
친구여, 손잡아 주세요

사노라면
그런날도 있는거라고
그렇게 위로해 줄 수 있지만
술한잔 밥한그릇 그리고 같이
울어 주세요

손잡아 주세요
다독여 주세요
그래도 사노라면 새날 오리라
꿈이라도 잃지 않게
노래방에라도 데려가 주세요 여러분!
☞ 이 세상에 같이 왔다가 왜 한사람은 정상인이고 한사람은 신용불량자
본래, 그아이는 그런 아이가 아닌 순수한 아이였거든요...슬퍼요

26. 하늘이라도 무너져버리면 평등할텐데

난리가 나든지
개벽을 하든지
세상이 온통 다같이 불타든지
가스가 터지든지 댐이 터져 창수가 집을 덮든지
아니면 아니면
하늘이라도 무너져 버리면 평등할텐데
죄값이 너무커
고백하고 싶은 죄가 너무 깊어
돌아서 훔치는 눈물이여
신용불량자
나비는 언제 날아올지
꽃은 멀어져간 날들의 이름이여
어느 시대가 만들었나
주지나 않했으면 그냥 거지가 되어
밥이라도 얻어 먹으련만
이제는 지구를 떠나라는 말같은
신용불량자 어디로 가라는거야!

☞나라가 나서서 구제책을 써 주세요. 기업에는 공적자금 집어 넣고 살리더니 우리 신불자는 왜 공적자금 말도 없는거예요 말좀해 주세요

26. 그랬어요 그때 그 사람들은

거리마다 깃발을 세우고
참 좋은 보물을 거져 준다고
이름쓰고 주민등록 쓰고
거기다가 선물까지

한 개가 두 개 되고
두 개가 세 개 되고
네 개 다섯 개 여섯 개.....
요거 조거 골라골라 신나는 날들이여!

그랬어요 그 때 우린 그랬어요
하룻밤지나고 나면 한도가 올라가고
300, 500, 1000까지 정말 잘돌아 갔어요
참 신나는 그때 그 사람들 바로 나 그리고 너

☞그때 차라리 한도나 올려주지 말지 정말 후회스럽네요!

27. 언발에 오줌을 누다가

발이 얼어 온다
날씨가 추워지나보다
발이 너무 시리다
무슨 방법이 없을까..
오줌을 누어 본다
우선은 따뜻하네
조금 녹은 언발로
소주를 마시면 되살아나는
카드의 위력이여!
내일은 또 어찌 되겠지
무슨 수가 있겠지
복권을 사고
로또를 사고
인터넷에 들어가
삼세번 어쩌구 저쩌구
긁어봐라 입찰해봐라
분명 너는 거기서 살아 날거다.
그런 세월 지나기를 하루 또하루
한달두달 또 한달

이제는
오줌도 나오지 않는
신불자가 되었네요 슬프게

☞ 언발에 오줌 누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결단을 내리셔야 합니다.
여러분, 속지 마세요

28 나쁜 X들!

월 1% 안전한 대출
대출한도 확인즉시 대출
승인율 99%
직장인이면 누구나 대출
무서류 무보증 무방문 대출

나쁜 X들!
그렇게 야금야금 나를 먹어 치웠지
증오해도 소용없는
나의 긴 후회여!

하나님이 살아 있다면
애들같은 우리들 꼬드겨
망하게 만든 X들
그냥 두지는 않을거다

나쁜 X들!

☞ 남탓을 하는건 바보스럽지만 아직도 이런 짓을 그냥 놔두는 당국은 한패는 아닐까요..?

29. 그래 그래 그래

미움을 키우는 건 아니다
죽이고 싶도록 미운건 나다
내가 왜 이럴까
나도 모르겟다 여기까지 왜 몰려 왔는지

참을걸
체면이 구겨져도 참고
배가 고파도 그냥 있는대로 먹을걸
정말 잘못한건 나랍니다

그래 그래
그래
잘못한건 고통으로 죄를 받아야 한다지요
이 긴 겨울은 언제 지나갈까

무지몽매한 신불자 하늘아래 살만한데 어디 있소 물어 봅니다

☞ 이제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이제부터라도 카드의 머리통을 부습시다
카드야, 네 머리를 내가 상하게 하리라!

30. 400만이면 나라도 뒤집고 남는다

400만Х5명=2,000만명
2천만명이면 나라도 뒤집을 위력인데
숨어서 담배피는 꼴이된
불행한 시대의 불쌍한 이름이여

신용불량자가 된걸
남탓으로만 하자는게 아니요
어찌타 이리 되었으니
구해나 달라는 말이지요

400만이면
나라도 구할 수 있다
400만이면
나라가 될 수도 있다

나라를
백성을
한번 실수했다고
그냥 버리지 마라

☞ 400만 신불자 여러분, 우리는 추방의 대상자가 아닙니다. 다시 일어서
새로움으로 가야하는 아직도 희망의 끝을 부여잡아야 할 전사들입니다.

31. 날개가 없으면 달리자

날아만 가야하는게 아니다
날개가 없는 새는
걸어서라도 가야 한다

지난날의 화려한 날개는
기억하지 말고
걸어서 걸어서 가야한다

드높은 창공 밝은 햇살
머리에 부딪던 구름위의 바람
모두 잊고서 걸어가야 한다

날개가 없으면
이를 악물고
걸어서라도 가자 걸어 걸어서

☞ 과거에 발목 잡히지 말고 현실의 아픔을 감내하고 이를 악물고
걸어서 갑시다. 발이 부러터도 걸어서 걸어서 인내하며 갑시다 
 
32. 헛소리좀 하지마

왜 그랬어
잘하지
왜 그렇게 마구 쏘았어
분수를 지켜야지

그걸 누가 모르나
아뿔사 발이 빠지고
아차 실수하고
돌아서 보니 벌썩

후회할 틈도 없었어
빠져 나올 기운이 없었어
거미줄에 얽흰 잠자리
퍼득이는 비명소리

헛소리 하지마
너는 아니라고
나는 바보라고만 말하지마
가늘길 인생길 소도보고 말도 보고

☞실패도 인생입니다. 내가 실패한건 괴롭지만, 그렇다고 물러서지 마세요
인생길 가다보면 소도보고 말도 보는법, 죽기까지 버티고 싸울거예요

33. 다음 총선에 찍어줄 사람

다음 총선에는
이런사람 찍을거다

신용불량자 최저생계라도 유지해 준다는
공약하는 사람 무조건 찍을란다

다음 총선에 찍을 사람
카드 때문에 망친사람

삼시 세끼 밥이라도 먹여 준다는 사람
그런 선량 무조건 찍을거다

다음 총선에는
신불자중에 입후보한 사람

무조건 찍을란다
그가 우리 아픔을 조금은 알테니

다음 총선에는
돈장사 하던 사람은 무조건

안찍을거다
카드관련자는 무조건 NO다

☞다음 총선에 신불자 연합에서 몇사람 국회로 보냅시다!

34. 강도는 놔두고 잡범만

여기 저기 얼러
가져와 안가져 오면 국물도 없어
돈실린 차체로 돈 먹은 나리들은
밥주고 돈주고 굽신굽신

카드연체 몇일만 되어도
조르고 어르고
죽일 것 같이 날뛰누나
강도는 활개치고 잡범만 죽어가는

어처구니 없는 나라의 불쌍한 이름이여!

☞하도 속상해서 해보는 소리지요. 오십보 백보라는거 알아요. 근데 그들만 놔두는 이유가 뭐예요?

35. 그래도 난 노래하련다

♣우리 사회의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 신용카드의 위험과
대출의 문제점을 보는 게시판입니다.

무분별한 카드 발행으로 인한 문제점과 피해사례...
신용회복을 위한 방법과 대처방안...
신용위기가 닥치기전에 대처 요령...
카드에 대한 올바른 사용과 실천...
현재 가지고 있는 카드 줄이기...
올바른 대환대출과 방법...

기타 신용카드와 대출로 인한 문제점을 털어놓고
올바른 대처 방안을 이야기한다면
신용위기를 극복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이런 사이트에 가서 기웃거렸지만
아무런 대책도 없이 내려왔다
세월이 흐르면 무슨 수가 있을까
태양이 거꾸로 뜰 수 있을까?

오늘로 어떤분인가
공처럼 둥근 태양을 남산 위로
밀어 올리는데
새벽까지 피운 담배만 어지럽다

그래!
어쩔 수없어 노래를 불러 본다
목이메인 노래
누가 내노래 가사를 알까....

☞ 노래라도 불러야지 심장이 터질 것 같아요. 노레합시다 가슴이 타는 여러분, 노래라도 불러 쌓이는 스트레스 조각모음 비워 봅시다.

36. 기적은 일어나겠지

기적은 없다데 본래
기다리다 기다리다
적같이 몰래 오는게 기적이라데

그래 아직도 몰라
기적은 기적은
기다리는 자에게 적같이 몰래 온다데

☞ 기적을 꿈꾸세요. 한강의 기적 말고 행운을 싣고 오는 신불자들의 꿈과 같은 기적말이예요. 오늘 밤 당신의 머리맡으로 기적은 분명 올겁니다.

37. 날이 새는게 무서워

날만 새지 않으면 좋겠다.
밤이 계속 되었으면 얼마나 좋으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는 전화는
무섭고 떨리는 전화다

날이 새는게 싫다
해가 뜨는게 겁난다
새벽이 오지 않았으면 좋으련만
야속한 새벽은 아침을 열고 온다

날이 새는게 무서운
새가슴들의 떨림
어디에다 내 심장을 기대고
삶의 의미를 찾아 볼까....

☞날이 새는게 겁나요. 결재일이 호랑이보다 더 무서워요. 그냥 이대로 멈춰서서 떠나고 싶어요

38. 가련한 인생

♣ 제가 멜로 가능금액 최대한 맞춰준다는 멜을 받고
방금전에 통화를 해보았는데여...
국제 전화쓴걸로 작업들어가서 최대몇천까지도 맞춰준다고 하더군여...
근데 선수수료 원하는금액에 10%로 먼저 입금하고..
돈받으면..20%를 더 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여..
총수수료가 30%가 되는거죠
근데 이런작업이 가능한건가여?
먼저 이런멜 받은적이 있긴했는데..
선수수료땜에 않했었거든여..
그때는 연락처도 않가르쳐 주고 멜로만 주고 받아서 더 의심스러웠구여..
근데 이번엔 먼저 연락처두 갈켜주고 그러네여..
사기인가여?
저두 의심은 마니 갑니다만..급하다보니.
아시는 정보 있음 알려 주세여.. ♣

나도 한심한 작대기다
이런 글을 찾아 혹시나 해서
기웃거리고 있나니

살려준다는데
뭘 못줄까
신장이라도 떼어줄게

참 불쌍한 내 인생이여!
신불자여!
날지 못하는 가련한 쭉지빠진 새여!

☞ 날아본적이 있었던가....언제 날아 볼까.....

39. 울어도 못하는 사람들

울어도 못하네 눈물많이 흘려도
겁을 없게 못하고 죄를 씻지 못하니
울어도 못하네

힘써도 못하네 말과 뜻과 행실이
깨끗하고 착해도 다시나지 못하니
힘써도 못하네

참아도 못하네 할수 없는 죄인이
흉한죄에 빠져서 어찌아니 죽을까
참아도 못하네

믿으면 하겠네 주예수만 믿어서
그 은혜를 힘입고 오직주께 나가면
영원 삶을 얻네

☞ 찬송가 343장의 가사입니다. 후렴은 말구요. 울어도 못하는 신세
정말 안탑깝네요...

40. 건너가자 저 강을

담배를 물고 눈물을 흘려본다
희끗희끗 밝아오는
여명의 아침에 저 강

물고기가 되었으면
좋으련만
건널수 없는 저 강

신불자는 표가 없어
건널 수 없단다
돌아갈 곳도 없는

다리도 없는 강이여!
건너가자 저 강을
맨몸으로 헤엄쳐라도 건너가자

건너가다 지쳐 죽으면
혼이라도 건너야지
건너가자 건너가

죽기도 매한가지
이판사판 마찬가지
가다죽으나 앉아 죽으나

건너가자 건너가
저 여명의 강 신불자는 못건넌다는
아 저강을 건너서 가자

☞ 아무도 건너주려 하지 않네요
뒤에서는 적병이 앞에는 황토물이 사면초가 어디로 갈까요 우리 신불자!

41. 더 이상은 밟지마라

지렁이 같은 야곱아
무엇으로 너를 살리랴
오직
하늘에서 내릴 맛나만이
광야길 생명이 될터인데
제발 더 이상은 밟지마라
제발 더 죽이지는 마라
있는데로 품값으로만 받아가라
노예가 그립다
15년 노예로 신불자 그건만 벗겨다오
제발 여기서 더 이상은
밟지마라
울힘도 없단다 죽을 용기나 좀 다오

☞ 죽기가 참 힘들대요. 아무나 죽는게 아녀요. 죽는 사람 참 부럽습니다.

42. 너 정말 외로울 때

화살 쏟아지는 전쟁터에서
무수한 화살 꽂이로 죽어간
병사의 몸둥아리
그 한몸 먹으려
하많은 화살이 꽃혔구나
고슴도치보다 더한
저 처참한 몰골
15개카드사의 화살에 찔려
장렬하게 전사한 우리의 병사
신불장군이여
그대의 전사가 이땅에
무슨 힘이 되랴만
역사가 흘러간 어느 사초엔
그렇게 비참하게 죽어간
무명의 용사들이 있었노라고
고백하자

☞신불의 장수들이여! 장렬하게 전사하십시오. 그리고 기어서라도 성벽을 오르십시오. 가다가 죽어 한맺흰 산이 될지라도....

43. 나를 따르라

깃발 펄럭이는 곳으로
나를 따르라 외치기에
우리는 따라 갔습니다.
이름대고 주민등록 번호대고
사는곳 대고, 뭐하나 대고
이것 대고 저것 대고
홀랑벗고 다 보여주고
우리는 귀한 증표하나 받았지
돈없어도 술주는 표
돈없어도 안아주는 표
내밀면 긁어주는 표
나를 따르라 나를
우리는 그렇게 따라가다가
버려진
신카장군의 버려진 쓰레기 병졸입니다
이제 총알받이로 전선에서
말없이 죽어 갑니다
다물 다 빼먹고
패망하는 전선의 총알이 박히는
시체가 되어 죽어가는 것입니다.
누가
나를 따르라 했던가요?

☞ 우리의 이자는 다 누가 먹고 그 많은 돈은 다 어디 갔을까?
우리 피라미들 연체로 카드사가 망했을랑가....모르지 나도..

44. 오죽하면 옥상에 올라가랴

옥상에 올라가서
아래를 본다
확!
뛰어내려 누구처럼
어른거리는 얼굴
아내, 코흘리게, 늙은 어머니...
날 기대한다며 손흔드는 친구
믿고 따라주었던 후배들
나를 영웅처럼 떠받들던 사원들
술잔에 부딪던 그 왕성한 날의 풀꽃들

오죽하면 옥상에 올라가랴만
아직
좀더 숨을 쉬어보자
담배한대 물고
다시 돌아서 내려온다
옥상의 남자여!

☞ 옥상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셨습니까? 아파서 죽는 것도 억울한데...
생체로 그냥 죽고 싶은 사람 있을라구요 아직은 좀 기다릴랍니다. 버텨!

45. 구하라 그리하면 주실것이요

구하면 주신다고 했습니다
찿으면 있으리라
두드리면 열린다고

그러나
신불탈출의 문은 좀처럼
열리지 않는 철대문 이네요

구하라
찾으라
두드리라

말씀 들리건만
어디가 진맥인지 몰라요
도와 주세요 길 도우시는 이여

☞ 한줄기 빛으로 미로에서 헤어날 눈을 주세요 오 !

46. 이런다고 살아나랴만

『 신불자, 연체자,모든대출을 찾아드립니다..
신불자, 연체자,모든대출을 찾아드립니다..
XX신용정보 와 XX스라인에서 개발한 CSS 입니다..
고객들 대출의뢰시 신용조회하면 조회건수가 올라가서 차기 대출시 에로점이 있자나요.
그래서 대리점 코드를 이용하면 조회건수 안올라가고 개인신용정보 내역부터 대출가능한기관 금액을 산출해서 가승인까지 내드립니다.
고객은 조회건수 없이 사금고 까지 모든 조회가 가능하고 대출가능여부 금액 까지 전 금융기관을 알수있어서 좋고 기표가 안나오면 서로 난처한 입장이 되는데 그러한 염려를 덜어서 좋지 않겠습니까?
신용조회와 대출검색은 1~2 단계로 이뤄집니다.

<1 단계 정보내용>
1.개인대출 내역 / 금액 2.채무보증 내역 / 금액
3.현금서비스 금액 4.신용불량정보 건수 /내역/금액
5.신용개설정보 건수/내역/금액 6.신용조회정보 건수/내역
7.대부업조회 건수/내역
<2 단계 정보내용>
특징1)신용대출/담보대출/대출이율/대출한도 금액까지 조회 및 개인신용상세 조회 가능.
특징2)은행권/보험사/캐피탈/신용카드/저축은행/사금융까지 개별로 대출가능금액을 검색
특징3)검색 결과의 따라 기표율이 높고 이율과 한도금액이 최상인 상품부터 순차적으로 찾아 고객이 원하는 ! 대출상품을 바로신청이 가능.
특징4) 실시간으로 기표가능 여부를 알수 있음.
대출가능한 금융권 상품과 금액 데이터를 드리면 서류만 준비하시면 되겠습니다. 이곳으로 오셔서 정말 믿을수 있는지 확인바랍니다..
의뢰가 많아 다소 시간이 걸리수 있습니다..』

이런걸로 해결 된다면 얼마나 좋겠소
별소리 말아요
이소리 저소리 듣고 쫒아다니다가
이제 길잃은 미아가 되었답니다.
이제 조용히 눈을 감고 하늘의 처분을 기다릴랍니다

☞가만히 있는 것도 용기다

47. 이런 위로

어디엔가 가다보니 오아시스 같은 사이트가 있대요
정말 눈물 많이 났어요
형제도 몰라라 하는데
고마워요

"1. 어쩔 수 없는 상황으로 인한 연체자들을 위해,
 2. 상환의지와 노력이 있는 사람들을 위해,
 3. 신용상태를 불문하고, 정보공유를 통해 최선의 해결책을 구하기 위해,
 4. 채권회수의 부당한 방법을 고발하기 위해,
 5. 인간적 측면으로 서로에게 용기를 주기 위해, 이 모임을 만들었습니다.
    물론 신용불량자가 아니라도 상관없습니다. "

☞ 이런 모임에 회비라도 내고 싶습니다. 꼭 은혜 갚고 싶어요

48. 위기를 먹는 기회라는 거물

위기가 킹콩처럼 설치는 나의 땅
기회라는 사냥꾼을 찾아
구원의 손을 흔들어 보지만
어디에도 괴물을 이길
기회라는 구세주는 오지 않고
마지막 담배 연기에 흐르는
눈물만이 석양에 서러우오

☞ 위기는 누가 기회라고 하데요. 위기를 먹을 기회라는 거물을 찾습니다.

48. 칠전팔기

칠전팔기하자니 오죽하리요
그말이 하기는 쉽지만
한번만 넘어져도 일어나지 못하는데
칠곱번 넘어지기도 전에
이렇게 기진맥진 포기하니
용기가 없나요

요즘 악령은 너무 간교해요
얼르고 벼르고
아주 속을 다 빼목고
문둥이 아이 간 빼먹듯
빈껍질만 남기거든요

칠전팔기 말은 쉬워도
참 힘든게 그거예요
말하기 좋은 분 선생님
말은 나도 너무 하기 쉬워요

☞ 철학으로 세상을 사는게 아님을 알았습니다.
떡이 없으면 철학도 사망신고를 해야 하는걸 이제야 알고 후회하니 내가 참 한심하네요

49. 오뚜기를 사며

넘어지면 발딱!
또 넘어져도 발딱!
열 번백번 넘어져도
되 일어나는 너는
나와는 아마도 영다른
파워국의 자손이었겠지

오늘 너를 하나 산다
너를 닮으려고

☞일어서고 싶습니다. 신불자의 명찰을 떼고 싶습니다.

50. 어떻게 살까?

어떻게 살까?"
자문을 해 보아도, 여기 저기 훌륭한 사람들을 찾아 상담을 해 보아도...
답답하긴 매양 똑 같습니다.
그러나, 문제가 있으면 답도 있는 법입니다.
"열심히 살자. 성실히 살자."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그래요, 최대한 열심히 살아만 보자구요. 스스로 돕는자를....

51. 뒷짐지고 구경하는 갓쓴 대감님

자기배가 부르다 이거다
뒷짐지고 담뱃대 길게
어흠어흠 갈지자 걸음
나는 아무래도 괜찮지
집있지 땅있지
차있지 직장 있지
쌓아둔 엽전이 얼마야

그래서 그들은 죽어가는 이웃을 위해
말로만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하며
저녁마다 불빛 황홀한
장지문을 열고 평안히 잠을 잤다.

☞ 제 배가 부르면 남의 허기를 누가 알리요. 나도 그랬거든요

52. 두고보자 정말 두고 보자

두고보자 갚을날이 있다면
밥싸가지고 말릴거다
절대 카드쓰지마라
아들 낳고 딸낳고
세상사람 만날때마다
말하리라
다해도 카드는 하지마라
굶어도 그냥 죽지
카드는 발급받지 마라
누가 그러겠지
덜 떨어진 X이라고

☞ 바보가 참 좋아 보인다. 모르는게 약이다

53. 잡초의 꿈

잡초가 파초의 꿈을 꾸며
황새처럼 날아야 한다고
왜가리인 주제에

왜 그랬어
안되는줄 알면서

부러웠었지
큰차가 부러웠던거야

먹고 싶었어
한번 태어나서

신나게 살고 싶었어
남들보다 뒤지기 싫었어

결국
찹초의 꿈인 것을

☞ 잡초는 그냥 돌담으락에 살아야 하는건데...

54. 모여야 산다.

억울한 사람은 모여야 한다
실수한 사람도 모여야 한다
그러나 싸우러 모이는 건 아니다
일어서기 위해서
서로 차거운 가슴을 부비기 위해서
추운자들의 아픔을 서로 보듬기 위해서
모여야 산다

신불자여!
마음을 모아라
신불자여!
일할곳을 찾아라
신불자여!
구해달라 외치라!

☞ 그래요, 우린 뭉쳐서 같이 헤쳐가야 합니다.

55. 카드대책 위원회 신불자 구제연합

카드로 목맨영혼
신불로 죽은 사람
지금 목조여오는 사람
먼산 쳐다보고 우는 사람
후회하며 울부짖는 사람
갈곳 없어 환장하는 사람
누군가에도 말할 수 없는 사람
다 모아 주세요
그리고 일자리를 주시고
차차 갚게 해주세요
카드대책위원회
신불자 구제 연합
만들어 주세요

☞정부에 특별 위원회도 많더니만 왜 말이 없으십니까?

56. 깡으로 일러서라

넘어진 나를 네가 밟고 가더라도
심장의 고동은 아직 살아
희망의 나라에 산다

깡으로라도
일어서야
억울함을 달래련다

일어서
일어서
어서 일어서

참아
참아
끝까지 참아

☞ 견디어 냅시다 끝까지...

57. 내가 아니라고

내가 아니라고
돌아서서 웃어
어리석다고
조소하지마
사람이 살다보면
알면서도 넘어지는거야

내가 아니라고
대수롭잖게 말하지마
별거아니라고
대충 말하지마
사람이 살다보면
눈뜨고도 당하는거야

☞ 안다고 다 잘되는건 아니잖아요. 너무 비관하지만 맙시다.

58. 꽃피는 계절의 그리움

꽃이 피던 계절에는
그렇게 날아오던 벌나비
그날이 언제였드냐

그리움은
비관으로 피어
허접한 길에 날리는데


다시 일어나
꿈을 얘기할 수 있을까?

☞꿈이 그리워지네요. 봄은 올런지요?

59. 막연

이미 사형선고를 받고 영구차에 실려가는걸 보면서도
나에게는 이별이 없으리라
막연함으로 봄과 여름의 바람속을 질주하였습니다.

위대한 사람도
미천한 사람도
평등의 틀속에 예외를 두지 않나니...

나의 주변에 지금 누가 있는가?
아끼고 지켜봐 주는 따스한 가슴은 아직 있을까?
피가 돌다가 어느날 바람이 육신속에 움직이지 않고
흙덩이로 변하는 날....

사람들은 그걸 시신이라고 한다는데
한 아이가 산부인과에서 제 자리를 찾아 울며 나오고....
주먹을 불끈쥐고 한 인생이 영구차에 실려 흙속에 묻히는 진리의 회귀

남는건 무엇일까요?
나도 가고 너도 가고 세월의 하얀 세마포 위
우리의 이름들이 표백되어 버리는 날
남는건 무엇일까?

☞ 알아차리지 못했어요. 허무합니다. 길은 여기서 끝인가요

59. 내이름을 지워주오

제발 그 책에서만은
내 이름을 지워주오

살생부같은 이름
채찍치라는 명단
퇴출하라는 명단
돌아가라는 명단
신용불량자 내이름
그걸 지워주오
좀더 살게 이름 지워 주시오

☞영원한 구렁에 빠질 지옥의 이름같아요. 지워 주세요. 용기를 내게 해주세요

60. 가져가라 다

가져가라 모두 다
내 인생 모든 꿈을
가져가라 하나도 남김 없이
가져가라 다
이름이 무슨 소용이랴
고향이 필요하랴

허풍 떠는 시대
그이름도 죽어가는
신용불량자
빵하나 맘대로 살 수 없는
가슴이 떨리는 신분
신불자의 인생 모두 가져나 가거라

☞ 가져 가시오. 꿈이 없는데 무슨 이름이 필요 하겠소..

61. 이쁘면 뭘해 돈이 없는걸

이뻐도 소용이 없어요
멋져도 소용이 없어요
누군가 문을 열어 주기전에는
들어갈 수가 없어요

기웃거려도 소용 없어요
잘났어도 안돼요
눈물로도 안되고
미소로도 안돼요

신용불량자
신용불량자
신용불량자
400만의 허름한 이름표

아무소용 없는 어지러운 나라의 미아여!

☞ 피지도 못할 꽃인걸 물을 퍼올리고 햇살을 먹은들 무슨 소용입니까?
정원사 아저씨, 어떻게 좀 해 주세요!

62. 기형장미

어떤 게시판의 글입니다

『전화받자마자 욕을해대서 무서워서 전화 안받앗어요..
  근데 문자가 왓어요..
  오늘 1시부로 지명수배된대여.
  연체20일째거든요..
  16만원요..돈이 모자라서 못넣구 잇어요..방세때문에..
  어쩌죠..
  지명수배되면 감옥가서 10년 썩구요..벌금형 5000만원이래여..
  이거 맞는건가여...
  무섭네여..
  욕도 너무 이년저년 죽으라고 욕해서 덜덜떨며 울다가
  그뒤로 무서워서 전화를 못받아여..
  전화기가 녹음이 안되는거라 속상하네여..
  값을거에여..
  당연히 값아야죠..
  그리고 깨끗이 끝내고픈데..
  자꾸 돈이 꼬이네여..
  알바를 다시 해야겟어여..
  요즘은 신문배달도 보증금 30만원 받고 하네여..
  돈없는 서러움 벌기도 힘드네여...ㅜ.ㅜ
  모두들 힘내세여...』

  기형장미
  이상한 장미
  사랑하지 못하는 장미
  웃지 못하는 붉은 꽃
  서러움에 홀로 떠는 이 시대의 애달픈 혼
  신불자방에 피는 기형 장미!

☞ 그렇습니다. 우리는 사랑을 할 수 없는 기형장미랍니다.

63. 그림자

아무리 살펴봐도
빠져나갈 길을 알 수 없다
큰소리를 치지만
결국은 그 자리에 서 있는 그림자

☞ 우리는 허상입니다.
64. 누가 참 신인가?

천상천하 유아독존
그에게 의지할까
수고하고 무거운 짐을 져줄
그를 의지할까

누가 참 신인가
신불자의 연못에서
건져줄
누가 참 신인가

☞누가 참 신인지 알 수 없어요
  누가 나를 신불자의 불못에서 거져낼까요?

65. 독백인

노래하지 못하는 새
날아오르지 못하는 옛독수리
소리내지 못하는 꾀꼬리

혼자말로 중얼거리며
미친혼으로 걸어가는
별 진 나라의 골목

중얼거리며 걸어가는 독백인

☞ 혼자말을 그치는 날 우린 어디에 눕게 될까요...

66. 미운놈 떡이라도

불량자도 제 아들인데
나라 아버지는
치매에 시달리는지
쓰레기라며
모아서 태우리 하나보다
어찌 이런 악한 시대에
삶을 모시게 되었는가
백성중 400만이 다 죽어
시체더미가 되는데
무슨 생각으로 날을 보내나

미운놈 떡하나 더준다는데
미워도 내 백성
살려나 놓지
버릇은 다음에 가르치고
우선 살리는게 먼저아닌가

☞ 목숨은 구해 놓고 말하셔요 당국자여!

67. 돌아라 돌아라 마지막까지 돌아라

어지러워 죽을지라도
마지막까지 꼭 잡고 있을란다

냇물이 다 매말랐더라도
비가 오기를 기도하며 살리라

가슴이 다 멍들어 고백하지 못하더라도
님의 사랑을 기다리며 마지막까지

돌아라 돌아라
쉬지말고 돌아라

놓지말고 쉬지말고
마지막까지 돌아라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끝까지 싸웁시다. 힘내세요 신불자 여러분!
68. 한반도는 어찌될까

남쪽나라에는 거짓과 술수와 사기
북쪽나라에는 세습과 독재와 우상화로
썩고 병들어 어느하나 성하지 않은

한반도
이대로 가면 어찌될까
아시지요

정직한이가 말라죽고
사기꾼만이 배를 불리는
반도야, 동방예의지국아!

슬프다
하이에나에 뜯겨
속절없이 죽어간 백성

이대로 가면
대대로 물려받은 금수강산
무엇이 될지 아무도 모른다

☞ 정직한 사람이 말라 죽는 시대입니다
돈번다는 광고는 사기친다이고, 정말 좋다는 광고는 정말 죽는다입니다

69. 이민좀 보내 주

쓸만(?)한 사람은 다 떠난다
성질머리 있는 이는 다 보따리를 싼다
나도
이민좀 보내주라

미국이 아니어도 좋다
캐나다가 아니어도 좋다
남아메리카 밀림
아마죤으로라도 날 보내라
이민가고 싶다 정말
여기서 살다가는 이대로 살다가는
아마도 거짓의 보에 눌려
상쾌한 마음 한번 못보고
그냥 죽을 것 같아
제발 아무대라고 좋으니
이민좀 보내주라 응

☞이민좀 주선해 주세요. 정말 죽겠어요. 아무곳이라도 좋습니다.

70.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

무한한 가능성을 짓밟고
꿈과 희망의 대지를 초토화 시킨
신용불량자라는 대포!

사느게 사는게 아니야
어찌 이렇게 망할 수가 있어
아무도 돌아보지 않고

인정사정 없이
다 버리는거야
이럴 수는 없어

사는게 무어야
아웅다웅해도 살길은 열어줘야지
정말 이러다가 난리 나는건 아니지...

☞ 여론조사 해 봅시다. 이 나라 어찌되기를 원하나...


* 여러분, 숨쉬기도 싫네요. 그러나 말할 수 있는건 끝까지 버텨내라는 겁니다.
 
  용서하세요. 정말 도와 드릴 수 없어 죄송해요 흑흑....어찌 이 풍진 세상에
 
  같이 옭혀 서글픈 이름속에 함께 가게 됐네요. 하늘이 무너져 내리면 얼마나
 
  좋을까요.. 잘 지켜 네세요.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