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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이 안와서 들어왔다


BY 살구꽃 2020-11-06

지금 시간이 새벽 3시반이다. 그동안 잠을 잘자다가 어젯밤 잠들 시간을 놓치고나서
이 새벽까지 잠들지 못하고 이생각 저생각 하다가 10일만에 아컴에 로그인했다.
요며칠 검색어 1위에 개그맨 박지선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인해서 다들 동료들도 그렇고
일반인들도 충격들을 많이들 받은거같다.

나 또한 박지선과 아무런 상관도 없는이건만  기사를읽으며  가슴이 먹먹해지곤했다.
검색창에 연예인이 실검 1위로뜨면 나는 또 누가 자살했나 이생각에 먼저 클릭을한다.
박지선이 웃기는 개그맨이고. 제법 이름도 날린 개그맨인데 제법 그 쪽에서 똑똑하기로
소문난 개그맨이고. 최근까지도  활발하게 영화 시사회등등 사회도 많이 보고 했다는데.

어떤학생 중학교때부터 8년을 남몰래 뒤에서 학비도 대주고 선행을 베풀며 살던 인성좋고 착한 개그맨이 엄마랑 한날 한시에 그리되서 참말로 그 가족들 얼마나 충격이 클까.
하늘나라가서 모녀가 이젠 맘편히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안타까운 죽음이다.

햇빛 알러지 땜에 그런 피부병을 앓고 있었다니. 티비에서 볼때마다 하긴 나도 속으로
아니 쟤는 왜  화장도 안하고 나오는거 같네 하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피부병때문에
화장을 못하고 살았구나.. 여자는 정말 피부가 생명이라고 나도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이었는데. 나도 젊어서는 피부좋아서 화장도 안하고 루즈만 바르고 다녔어도 다들  화장했다소리 들었는데..이젠 얼굴에 기미도 생기고 잡티에.화장을해도 사실 카바가 잘 안되서 속상할때도 많다.

요즘엔 코로나 터지고 마스크 쓰고 다니니 굳이 화장을 안해도되니 안해버릇하니 또 귀찮아서 화장을 안하게되고, 사실 내가 눈도 안좋아서 눈에 눈꼽이 끼는 질환이 있어서 여간 불편하게 사는 사람인지 아무도 모른다. 그러니 나도 화장을 될수있음 안하는게 좋고. 비비 크림만 발라도 눈이 시릴때가 있다 아무래도 화장품이 눈으로 들어가게되서 그런거 같다.

눈꼽을 빼내려면 손을 비누로 싹씻고 또 눈꼽을 빼줘야 한다. 이걸 하루에 몇번해야된다..ㅠ
이런 상황이니 이젠 비비크림도 사실 바르기 싫다, 이런 불편함을 그누가 알리요.
겪고사는 당사자만이 알지..ㅠ 이러고 산지가 30년이 넘는데...ㅠ 안약을 넣어도 소용없다.

평생 이러고 살밖에..어디 불편한 질병이 한두갠가..그냥 포기하고 친구삼아 내 속을 달래가며
살은지 이미 오래다. 어느땐  이런병을 생각하면 잠시 우울감도 찾아온다.
그래서 그냥 잊어먹고. 살려 될수있음 노력하는데.. 불편하고 힘든게 사실이지..그래도 어쩌겠나
살아야하니 참고 살아갈밖에. 암환자. 나보다 더 고통받고 사는이도 수없이 많은데 이런 사람들 생각하며  참고 사는거다

. 사람이 근대 몸이 불편해지고 아파지면 누구든지 맘이먼저 약해지기쉽다. 그럴때 옆에서 다독여주고 힘내라고 함께 맘을 나눌수있는 친구가 힘이되는건데.
박지선은 친구도많고,.친한 동료들도 많을텐데..ㅠ 하기사 내처지 내 상황이 힘들어지면.
자존심에 누구에게도 깊은 속마음 털어놓고 싶지않을때도 있는게 사람 마음이지..

나도 피부병도 30년이 됐어도 낫지않고있다. 콩팥질환이 있으니 또 약도 맘놓고 이젠 쓰지도 못하고,,그저 여름에 심할때만 약을 한번씩 쓰고있고,물론 겨울에도 피부병이 생기지만..ㅠ
심할땐 나도 징그러워 몸이 보기가 싫을 정도다,,ㅠ 그랬다가 또 주사맞고 약먹고하면
피부에 생겼던게 서서히 없어지고..ㅠ 당사자만이 이 심정 안다 암만.겪어보지 않은 이들은
아무도 그 심정 모르고말고, 가족도 모른다.

죽을때까지 본인만 고통받고 맘아프다 살다가는거지. 그러다가 정말 멘탈이 약해지고 우울증이 찾아오면..돌아올수 없는 강을 건너게 되는거다.

나도 몇가지 만성질환을 달고 죽을때까지 살아내야 하는 몸이라,,ㅠ 참 속상하고 고달프다.
갱년기로 인해서 몸은 더 여기저기 아파오고...참말로 죽지못해 산다는게 정답이다.
미래가 걱정되고. 이래서 나중에 하나뿐인 자식에게 민폐나 주게될까 걱정이고..ㅠ

그냥 될대로되라 되는대로 살자, 그러려 맘을 먹곤한다. 근심거리 달고 살아야 병만 생기고.
스트레스가 쥐약인 사람이라  그저 좋은 생각만하고 살아야 하니까. 요즘  돈도 쪼들리고..ㅠ
남편은 지방으로 일을하러 갔지만..사실 벌어와도 남는것도 없다.

 겨울은 닥쳐오고.고정적으로 나가야 하는돈은 정해져 있고.코로나 터지고 올해 일도 많이 못하고 그러는 바람에 아들놈 취업하는데 돈많이 들어가고 그랬지.
추우면 또 일도 제대로 못하고하니. 매년 그해가 그해고..ㅠ마이너스 조금 쓴것도 갚아야하고.

우리같은 서민들 한달벌어 한달 살기 빠듯한게 현실이니. 지금 우리만 힘든것도 아니고.
그나마 다행인게 아들놈 취업해서, 용돈 이젠 안대줘도 되는게 다행이지.
 
이놈자식 용돈 모잘라서 내돈 빌려갔는데.ㅎ 이번달엔 수습월급 얼마 못타서 못갚을테고.
담달에 정직원 월급타면 갚으라해야 하나..ㅎ 빌려주는거라고 하면서 주긴했는데.ㅎ

자식에게 돈달라 소리도 쉬운게 아니더라..내돈 꿔주고도 자식이라서..자동차 할부금으로
담달에 남편 통장으로 부치라고 해야하나 남편 추워서 돈 못벌면  할부금좀 내라고 해야지.
어차피 차는 지금까지  아들이 쓰고 있으니 저도 양심이 있으면 할부금좀 내줄테지..ㅎ
이제그만 주절거리고 나가서 잠을 청해봐야겠는데..잠이 오려는지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