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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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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마음


BY 박동현 2003-09-26

마을어귀 새의 모양을 한

솟대 위에 누군가 그리운

마음 하나 걸어 놓고는,

어디로 떠난걸까...

이렇게 바람이 불고

차가운 날씨에 얼어서

더 둔탁해진 소리를 내며

저 마음 몹시도 나부낀다.

언제까지 돌보지 않는

기다림을 저기 걸어 놓을셈인지...

바람이 몹시 부는 어지러운 밤

다른 이의 기다림 때문에

나의 기다림이 깨어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