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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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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레꽃


BY 박동현 2003-09-10

가슴에 너를 심을 때

네가 찔레나무 인줄은 몰랐지

하얀 꽃이 하도 이뻐

점점 자라는 네가

가시인줄은 몰랐지

덩굴이 자라나 나를 휘감고

심장이 괴로운 피를 흘릴때까지

네 향기에 취해

나를 버릴수 밖에 없었다.

이대로 쓰러져

영원히 헤어 나지 못하더라도

다시 너를 토닥여 가슴에 심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