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지를 쓴다.
하루의 시작은 햇살처럼 밝았다고
오늘 만난이들은 모두 좋았다고
행복한 마음으로 밤을 맞는다고
평범한 일상으로 하루를 채운
긴 편지를 너에게 쓴다.
마음 가득 채워진 희뿌연 그리움에 대해
한마디도 하지 않을래 그래...
안개 같은 눈물이 속으로 흐르는것은
말하지 않고도 긴 편지를 쓴다.
너에게....
하얀 봉투에 또박또박 너의 이름을 쓰고
제대로 봉함을 한다.
빨간 우체통을 만나지못할 이편지는
지나다 바람고운 강을 만나면
살며시 띄워 보내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