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밭에 쪼그리고 앉아
어쩌면 만날지 모르는
행운을 찾아 본다.
콩당콩당 가슴이
빠른 방망이질을 하고
벌써 행운을 만난듯 하다.
한참을 풀섭을헤집고
손끝에 풀물이 베일때쯤
세잎의 크로바가
더 아름다운걸 느낀다.
늘 곁에 있으나 스스로를
내밀지 않는 소박한 세잎이
행복이란 꽃말을 가지고 있다는게
참으로 그답다.
어쩌면 나도 복권의 열풍속에
헤메이는 세파속에서
내게 손내밀 행운을
기다리고 있지나 않았는가...
나는 지금 평범한 행복속에 있거늘
소박한 세잎의 행복을
소중히 손으로 모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