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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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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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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도 받을 자격이?


BY 도영 2003-08-27

 
저는 체육학과 2학년 이 되는 큰아들 있습니다..
합기도 공인 3단
세계 합기도 대회 금메달 리스트...
전국 합기도 대회 3위 입상..

남자다운 기백과 카리스마가 풍부한 머슴아중의 머슴아 입니다..
지난 겨울 방학때.. 방학이라고 용돈이나 벌자고 아르바이트를 구했다고
에미인 저와 수입을7대3으로 나누기로 합의를 보았습니다.
물론 오랜 진통끝에 밀고 땡기고 한 결과 제가 3을 하기로
결정도 봤구요..

그녀석이 출근 하는 직장은 동해안에서 두번째정도 큰
바닷가에 위치한 대형 카페 였습니다.

물론 홀 써빙으로 말입니다..
저는 출근 하기전날 그 아이에게 충고내지는 당부를 했습니다..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니 배라밸 사람들을 겪을거다 때론 무례한 손님들도 있을테니..인내심을 가지고 일할 각오 해라 단! 인내하되 비겁하거나 비굴하진 말어라.."

큰아이는 화려하고 분위기 좋은 바다가 커다란 창으로
한눈에 들어 오는 카페로 출근을 했습니다..

내심..집에서 컵하나 변변히 씻어 본적이없는 저 아이가..
둘째와는 달리 운동하는 아이라 섬세한 부분이 없는 저아이가..
과연 한달을 무사히 채우고 월급을 받을수 있을까..
은근히 퇴근하면 그아이 눈치를 살피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아이는 엿새만의 짤리고 주급을 받고 들어왓습니다.
짤린 이유을 묻자....손님과의 다툼 이였다는군요..

짤리기 전날 ㅎㅎㅎㅎ
연인인듯한 남녀가 들어 왔답니다.
근무 오일째인 그 아이는 그만 물컵에 물을 따르다 테이블에 물을 약간 쏟앗는데.
남자손님 바지에 약간 물이 묻은 실수를 했답니다.

"손님 죄송합니다 제가 신입 사원이라 손에 익지않아 실수를 했습니다 사과 드립니다"
연신 그 남자 손님의 바지를 수건으로 닦으면서 머리를 조아렷다 합니다.
큰아이보다 서너살쯤 많은듯 하더랍니다..

그 남자 손님은 애인앞에서
뽐내듯..우리 아이한테 오분정도를 욕설을 퍼붓더랍니다..
큰아이 말이 오분정도을 입에도 답지못할 욕을 감수 했답니다.
앞에 애인은 오빠야 넘 심하다고 말리더랍니다.
그래도 참으려고 혀를 꾹 깨물었는데...
치명적인 말한마디가 귀에 꽂히더랍니다..

''''''''엄마 5분정도 욕먹어봐라..커피도 아니고 물이 약간 묻엇다고 호로 자식 하는데 뚜껑이 확~열리데.."
"그말에 들고잇던 쟁반으로 머리를 후려쳤지"
"오모모~~그래서??우옛노??
"쟁반으로 머리를 후려치고 손목을 잡고 니.조짝으로 가자..니같은건 서비스 받을 자격이 없어!"
운동하는 녀석이니..함부로 주먹을쓰면 무기를 휘두르는거나 마찬가지라는걸
충분히 아는 그녀석이 드뎌 화가 난겁니다..

그러자 그 손님은 조금전에 태도와는 달리 .
"왜이러십니까.."
꼬리를 내리더랍니다..
앞에 여자 친구는 오빠가 잘못햇다고 싹싹 빌더랍니다.
그러다 카페 사장이 소란에 뛰어 올라와서 사태가 진정 됐답니다.
카페 과장과 여직원들은 속이 후련하다고...
서비스도 받을 자격이 있는 손님 한테만 적용되는 거라고 위로를 하더랍니다.

하지만 사장 입장에서는..짜를수박에 없었겟지요..
님들..만약에 그 남자 손님이 우리 아이의 실수를 너그럽게 받아주엇더라면.
그 애인은 자기 남자친구가 얼마나 멋있어 보여겠습니까?
오히려 망신만 당하고 음식을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허겁지겁 나가지는 않았을 겁니다.

오히려 격려 하면서 팁까지 주엇더라면 최상의 서비스와
멋진 애인으로 인정받았을지도 모르지요..

암튼.
제 아이는 또 하나의 세상을 배웠을 겁니다.
제아이는 돈벌기가 수월치 않다는것을 느꼈을겁니다.
그리고 돈의 소중함과 겸손을 배운듯 했습니다.
"엄마.나도 친구들과 술집이나 카페 가면 말한마디라도 깍듯 해야지.깍뜻한 손님 한테는 나가지 않을 서비스도 더 나간다고.반대의 손님은 있는 서비스도 안주게 되드라.."

저녀석이 비록 엿새만의 짤렷지만 겸손의 미덕을 배웠기에..
7대3의 나누기는 실현이 되질 않앗지만
그 가치는 훨씬 크다고 봅니다..

님들...
서비스는 서비스 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 한테만 적용된다라는 저희 큰아이의 말에
나역시 내 자신을 뒤돌아보게 되더이다..
나도 그런적은 없는가?
곰곰히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답니다..
그리고 감사 합니다~
수고 하셨습니다~~
고마워요~`
칭찬에 인색하지맙시다~~




도영...



2003-06-19 22:38 조회수 : 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