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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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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해야한다


BY 밥푸는여자 2004-06-26



    변해야 한다.
    아니 더 강한 개혁이 일어나야 한다.
    온 세상을 뒤엎을 제2의 종교 개혁이 일어날 때
    온 나라를 뒤엎을 제2의 정치 혁명이 일어날 때
    그 때가 언제인가를 묻는다면 바로 지금..

    정부는 늘 그랬다
    교계敎界도 늘 그랬다
    힘 없는 국민이 정부를 힘들게 한 적 없다
    늘상 힘 있는 자가 힘 없는 자를 힘들게 했다
    가끔 지도자들이 마시는 물은 아주 썩어 있기도 했다
    그 후탈로 힘 없는 민초들의 삶에 탈이 생긴다  

    제발 그만 힘들게 했으면 좋겠다
    나라가 힘이 없어져도 흩어지지만
    나라가 비겁해도 흩어진다
    나라가 자국민을 보호하지 못하고 병들어 찌든 땅으로
    국민을 내몰아 버리면 국민은 몸 뿐 아니라 마음까지
    디아스포라가 되어 유리방황하는 유랑민이 되어 버린다

    어찌 정치 뿐이겠는가
    종교가 종교로써의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않으려 하고
    제 자리에 서 있지 아니하니 이대로 가면 교인이 뿔뿔히 흩어져
    각자 소견에 옳은대로 제 삶을 내어 맡기며 흩어질 수 있는 것이
    한국 교계의 현실이다 가난한 민중과 함께 동고동락同苦同樂 했었던
    예수님도 부처님도 설 자리가 없는 화려한 성전들..중요한 중심이
    중요하지 않은 껍데기에 밀려 성전 밖으로 밀려 나고 참 그리스도의
    정신이 죽은 입술의 찬양과 기도만이 금장색 은장색으로 지어 입은
    온 성전을 울린다..예수님은 성전 후미진 공터에 앉아 계실는지도..

    신앙적 양심으로 물으려 눈을 들어 좌우를 살피니 썩은 물이라
    서로 말들하지만 안타깝게도 걷어 낼 준비된 사람 없다

    어찌 정부와 국민이랴..
    어찌 종교 지도자와 교인이랴..

    나라는 주체主體에 붙어 있는 육신의 장기臟器나 정신의 생각들
    그 이치는 같을 것이기에 내 마음의 중심을 흐트러뜨림 없이
    건강히 지켜가며 살아야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