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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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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나고싶은사람이있는데말이야


BY 밥푸는여자 2004-05-16

    꽤~ 잘 나가신다(?)는 나이 드신 분덜.. 하고 식사를 같이 했지

    한 분이 이딴 말씀을 하시데

     

    도울인지 도올인지..요즘 그분의 강의를 듣는데 반했다고..

    그 옆 물리학계의 거장(?)이 말씀하시길..

    아는 것이 너무 많아서 그런지 중구난방으로 풀어 놓는 거 같다네

    의학계 거장(?)이 말하길 그래도 불교나 유교 등등등 우짜우짜..

    제대로 라인을 잡게 해 주는 거 같아서 책을 구입해 왔다는 거시야..

     

    내 의견을 묻길래 말했지

     

    난 말이야요~

    머리가 무겁고 가슴이 건조한 사람

    또는 입술로 쏟아 놓는 거 주울 거 굉장히 많은 거 같아도

    내 가슴이 촉촉히 젖지 않아 나의 삶에 어떤 변화도

    가져다 주지 못하는 글과 말에는 (물론 책임이야 내게 있지만)

    흥미도 없오요~ 그랬지

     

    덧붙였지

    있찌요..

    아주아주 오래전에요 소로우가 말했어요

    오늘날(물론 그 당시)철학교수는 있지만 철학자는 없다고요

    요즘도 마찬가지 아니겠쏘요?

     

    **

     

    철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지 심오한 사색을 한다거나 어떤 학파를 세운다거나

    하는 일은 아니다 지혜를 사랑하고 그것의 가르침에 따라 소박하고 독립적인

    삶, 너그럽고 신뢰하는 삶을 살아 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철학자가 되는 것은 인생의 문제들을 그 일부분이나마 이론적으로 만이 아니고

    실제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소위 말해 성공이라 말하는 것

    군자답거나 무엇무엇 다운 성공이 아니라 아첨하는 신하로 보여지는 성공도

    있다 독자나 청중에게 자신감과 실력처럼 보이는 그 무엇으로 귀만 즐겁고

    커지게 하며 지식욕구만 충족 시켜 줌으로 배불러 하는 것도 아첨일 수 있지..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

    그렇지 않은(?) 고귀한 인간류(人間類)를 만났으면 좋겠다

    되도록이면 말할 때 목에 힘줄이 안 서고 입술에 오만함이

    구겨 넣어지지 않은 눈빛에 자애로움과 겸손이 흐르는..

    똑똑하지 않아도 이름 앞에 붙여지는 단어(?) 없어도

    그저 물처럼 고요히 흐르는 그런 사람을 만났으면 좋겠다

     

    내 그런 사람들 있는 곳 몇 군데를 아는데 말이지

    바로 평범한듯하나 삶에 진한 향을 이고 사는 아컴

    (아첨과 아주 비슷한 글자네요? 쓰고 보니?)에 함께하는

    보통의 아주머니라 불리우는 정직한 여자들 아닌가 말이다..

     

    읽는 그대 동의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