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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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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과진실


BY 밥푸는여자 2004-03-20



      입 달린 새들이 내게 쪼아다 주는 것은
      날마다 놀랠만한 수 많은 사실들입니다

      신문에도
      책자에도
      방송에도

      내 귀에
      내 눈에

      내 느낌에

      아..
      그러나 불행히도
      사실이 진실로 가는 문을 얼마나 가리우고
      있는지를 발견하는 혜안이 제게는 없습니다

      오늘 나는
      사실에 가려진 진실로 인해 아파하는 이웃을..
      사실에 가려진 하늘의 뜻을 헤아리지 못하는
      마음의 눈이 어두어진 신앙의 장님입니다

      그분의 신실함의 저울로 사실을 살피어 진실을
      볼 수 있는 마음의 눈을 갖기를 간절히 원합니다

      ****

      어느날 어느 교회에 새로 부임하신 목사님께서
      내게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내 귀에 얼마나
      많은 소리들이 들리는지 모릅니다..왠만한 것은
      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제
      마음에 질문이 생겼습니다
           "목사님께서는 그
      들리는 사실 중에 진실을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오늘 나는..
      보여지는 사실 앞에 수 많은 돌을 던지며
      살아오고 있었던 자신을 돌아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