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사람이란
나 좋을 때
너 좋을 때
정情 나누는 마음으로
정해지는 이름 값 아닌거다
때론
나와 너
그 사이에 넘어갈 수 없는
빙벽과도 같은 차갑고 높다란 벽
때론
이해할 수 없는
더하여 찔린 아픔에 다가설 수도 없는
가시 돋힌 아픔의 벽이 있다할지라도
주님..
그 이름 의지하여
이해와 배려로 좋을 수 있어
넉넉히 기다려 품을 수 있는
그런 사람만이 좋은 사람이다..
지식
기술
그 어떤 것 보다
마음..그로인해
살만한 세상 넉넉히
이뤄감이 좋은 세상이다
문명의 발달
문화의 발달
그로 인해 파괴되어가는 인간성 상실
내 것을 취함으로 인해 네가 무너지고
네가 무너짐으로 내가 무너지는
삶의 바벨탑은 오늘도 여기저기 무너짐이다
내게 좋은 이 혹 누군가에게 나쁠 수 있으며
내게 나쁜 이 혹 누군가에게 좋을 수 있다하니
함부로 나쁜 사람이라 말하지 말라..
좋은사람 그저 어긋나 지나갔거니 생각하라..
그대
그리고 나
묻노니 우린 좋은 사람인가..
묻노니 우린 어떠한 잣대를 가지고 사는가..
밤새 채찍질같은 겨울비가 봄을 훔쳐냈다
나무는 몸살을 앓으며 쑤욱쑤욱 커갈 준비를 하고
둥지 새들의 퍼득임 소리 마져 꿈길에 아득한데
내 안에 수 많은 채찍의 흔적에도
자라지 못한 아이처럼 꿈을 꾸고 있음이니..
묻노니 나는 봄을 기다리는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