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에서 소동이 치면 겉으로도 소동이나고 속이 텅 비면 겉도 비는 사람은 뇌의 이성제어장치가 고장나있거나 도통한 사람이라 했다 사람들 속으로 부글부글 끓어도 겉으로 태연한 척하며 산다는데 그도 급수가 있다는 거 아닌가 가장 하급수는 감정을 아름답게만 보이려 하는 아첨꾼, 중급은 무조건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으려 막는데 급급한 사람,상급은 내부의 복잡한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기 전에 본인과 상대에게 좀더 편하게 받아드릴 수있는 것으로 순화 시키려 노력하는 사람이다. 평화란 절대적 평온을 말함이 아니라 한다 '사이'에서 생겨나는 아픔들이 부단히 가는 선線위에서 움직임이요 때로는 농축 우라늄처럼 무서운 폭발직전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폭발되기위해 내부 어떤 선도 제대로 연결되어있지 않으면 안돼는 거 그 긴장감..
수면위에 떠 있는 오리들의 유영하는 모습들을 보며 사람들 평화롭다고 말들하지만 물속의 오리발을 생각 해 보라 그 팽팽한 긴장감으로 파득거리는 것을..
겨울날 하늘아래로 내려와 얼음위로 사뿐히 내려앉는 새들의 착지운동을 보라 가느다란 발목에 얼마나 힘이 들어가있으며 수 없이 많은 가느다란 떨림이 있는가를..
허나 저들이 일부러 평화를 그려내기 위한 몸짓으로 보여지지 않는다 어쩌면 태생적 몸짓일 뿐일 것이다. 나 역시 그런 평화를 그려내고싶다 부단히도 내 속사람을 움직여 평화를 본능적으로 그려낼 수 있다면 일부러 속따로 겉따로 힘겹게 평화를 유지 시키는 거 보다야 몸에 배어버린 평화가 내 안에 존재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