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은 하늘에서 떨어지고 떨어진 별은 인적 없는 곳 어디쯤에 들녘 소쿠리 안으로 혹은 눈물 샘 어디쯤으로 소리없이 숨는다지요 초연한 존재의 소리를 들으며 추락한 별똥별 그대에게 묻습니다 그대 말한 삶의 굴곡진 고갯길 너머 초가집 한 채 돌아서면 채워야 할 빈 잔盞이 보일 것이네요 한 물 간 작가라 지들 맘대로 삭제 버튼을 눌러 버리는 장사치 세 치 혀들 얼얼히 얼려버리자구요 한번 해봐요 문학 죽이기 행태가 때론 싸구려 문학 살리기가 되지요 언젠가 내게 말했던가요 별똥별 그대의 의욕이란 놈이 바람이 났는지 괜히 가슴이 공허해진다고...왜그리도 그 말에 가슴이 싸~하고 돌덩이가 쿵하니 내려 앉던지요 잡아 족쳐야 할 사람들 몇 있는데 그중에 하나, 나잇살도 채 차오르지 않은 젊은이들이 제대로 사람 모양새도 안된 사람들이 종이 시험지 빨간 색연필 동그라미 숫자로 펜을 휘두르는 자리에 앉게 되거나 낙하산을 타고 휙휙 나대니 기사라는 거 그것도 문제는 문제지요. 통계라는 거 무작위 조사라는 것에 대해 긴 글을 쓰다 접었습니다. 내 영감(?)이 할머니(?) 와 죽이 맞으면 제대로 써 보려고요 지금쯤 지구 어디쯤 넓은 자리 쭈욱 펴놓고 별똥별로 굴러다 니는 그대, 빈잔 열심히 닦아 채울 것 많을 때 오시구려, 참 새벽에 교회가는 길에 차창 밖으로 별똥별 하나 떨어지는 거 봤어요 고개를 쭈욱 내밀고 벗 별똥별을 생각해봤지..그리고 차가운 예배당 바닥에 업드려 기도했다네요 겉이름들 버리고 여자 그대를 위해, 우주 어디쯤 별이 되어 온 그대를 위해.. 돌아와서는 더 건강해야해요. 그리고 그 멋진 남자 완성하며 한바탕 울고 웃고 해 보자구요. 그대의 아들 한세..그대 작품 몰두하는 동안 건강하고 지혜롭게 잘 지낼 수 있도록 또 하나 그대의 이웃 별이 기도해요 2003/01/30 07:41:25 ************ 지금.. 그대 별똥별은 다시 하늘로 올라갔는가 봅니다 무얼 타고 그리고 올라갔는지..아마 불랙홀 타고 올랐겠지요 지금 그대의 드라마가 한국에서 뜨고 있다고 하는데 출국하기 바로 전 방영도 미안스럽게도 시청하지 못하고 왔습니다 더하여 아쉽게도 이곳에서 조차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대 별똥별의 추락 사건 이후 와신상담..내어 놓은 작품이 걸작(?)이 되길 바라네요 바라기는 시청률..등등..마음 빼앗기지 않길 바랍니다. 그대 품은 뜻 제대로된 선한 공중파로 이 시대의 패역한 문화와 이기적으로 팽배한 개인주의를 파 헤치는 좋은 작품이 되어 시청자들의 의식과 관심을 보다 바람직한 곳으로 돌려 가정이 회복되고 인간성이 회복되는 작품이 되기를 먼 곳에서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