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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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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한들무얼하나


BY 밥푸는여자 2003-10-31

     
    온 세상 여백을 글꾼들의 화려한 언어로 수 놓은 들 무얼하나
    온 세상 만물을 그림꾼들의 화려한 색채로 수 놓은 들 무얼하나 
    온 세상 사람을 영롱한 이슬 머금은 눈빛으로 바라 본들 무얼하나
    옥구슬같은 음성으로 노래한 들 무얼하나..하나의 재주 일 뿐..
    
    마음에 사람 품을 수 없고, 가슴에 바늘하나 꼽을 수 없는
    여유없어 이름 값 명예의 수단으로 이용되는 글은 글이 아닌거다
    오직 값싼 언어의 유희일 뿐..참으로 값싼 꾼들이 많은 세상이다.
    
    한 땀.. 한 땀..비록 손바닥 만한 공간에 글 지어 놓는다 하여도
    바람에 흩날리는 신문지 한 귀퉁이에 적어 둔 낱글이라 하여도 
    진실함이 있는 글이라면 투박한들 어떠하며 서식에 맞지 않는다
    한들 어떠한가 지나치는 한 사람에게라도 감동을 줄 수 있다면...
    
    문인이라 칭하는 글 꾼들이 모여 지어올린 글상床 보다 
    이곳에 이름없는 평범한 이들의 진솔한 글에 매료되는 맛..
    바로 그것은 진실한 삶의 터전을 맛보기 때문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