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아나는 국민
'도쿠가와 이에야스' 는 정치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듣는것은 천하의 귀, 보는 것은 천하의 눈, 도리는 천하의 마음.
이 세가지를 바탕으로 시비를 가려 다른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올바른 도리를 행하는 것이 善政[선정]이니 이것이야말로 태평
성세의 근본이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
그는 정치 행동기준을 바로 민심의 기본인 여론에 두었던 것이다.
요즘 나라 일각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사태를 바라보면서
전 국민에게 안경 한개씩 주어진다면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정치 지도자들의 마음을 드려다 볼 수 있는 안경 ......
과연 그네들이 국민의 아픔과 애환을 염려하고 생각하느라
밤잠 못 이루며 고뇌하는지, 아님 자신의 당과 자신의 과도한
정치적 성취감을 위해 고뇌하는지 보고싶다. 아무도 들으려
하지않고 보려하지 않으며, 더하여 국민을 이해하려 하지 않는
다는 점이 저들의 공통된 모습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것이다.
더 심하게 말한다면 슬프게도 정치인 그 누구도 국민의 소리를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긴하지만..
모두가 내가 아니면 안된다...우리당이 아니면 안된다는 생각뿐이다.
나는 아니어도 상관없고 내 당은 아니어도 상관없다. 바로 저 사람,
저 사람이야말로 현 난세를 뚫고 나갈 인물이니 마음을 합해야 한다는
사람은 어느 곳에도 없다. 오직 계산에 의한 자리 나눔만 있을 뿐이지..
이제 정치판에서는 새로운 그릇만들기가 필요한 시기가 아닌가 싶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넣으라는 말이 있듯이 새 시대를 위해서는 새 사람이
필요하다. 물론 새 사람이란 새로운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일게다.
그동안 우리는 우리 스스로 선택한 일에 대해 자숙하는 일보다는
정치인들을 향한 공방만 있었을 뿐이었다. 이즈음에서 우리는 우리
스스로 자숙하며 늘 반복되는 실수를 하지 않는 지혜와 결단이 필요하지
않는가 싶다. 국민다수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앞으로 우리나라
정치의 향방이 결정되어지며 국민 삶의 질도 바뀔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참으로 중요한 시점에 놓여있다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무엇인가 하나 터뜨릴때마다 우르르 몰려 마음의 눈이 흐려지는
우리 스스로를 자책할 때 라고 생각한다. 더 이상 그들이 쓰는
시나리오에 놀아나는 국민이 되어서는 안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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