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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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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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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묘


BY 밥푸는여자 2003-09-14

           여름 내

           허물 벗었다

           허연 백태가 끼고

           그렇게 입안에 허물

           몇 차례 벗기고 나니

           가을이란다.. 



           그늘 드리운 아름드리 나무아래 앉았다

           제법 기운 쎈 개미들 왠 기둥이냐 하고

           올라오고 ㅋㅋ 하루 해가 모자란 듯 

           엥엥 거리던 벌들도 서서히 제 집 찾아

           갈 준비를 하는 거 보니 밤이 되는 모양이다.



           느릿느릿 다가 올 줄 알았던  내게로 오는 세월은

           또 다른 세상을 등에 업고 축지법을 쓰고 있으니..

           뭐가 그리도 뒤 돌아 보는 세월에 아쉬움이 많은건지

           마음 한 켠 싸 ~ 한데 울 아들 배고프다며 베란다 너머로

           앙앙 소리친다..내 배에서 나는 소리 또한 살아 있음의 비명이다.

 


           그렇게 또 하루 가고 

           밤이면 벗어 놓은 허물 챙겨 입는다.

           내일 또 다른 허물 벗어 낼 거면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