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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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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그 건강함


BY 이미래 2004-04-07

겨울이 시작되기전 집에서 부업을 하기 시작했다

그것은 결혼을 하고 처음 시작하는 것이지만 부업이 돈벌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사회적 관계를 갖고 이해를 드러내는 것도 한계가 있다

어쨋거나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서 시작된 부업은 한달을 넘기고 그만 두어야 했다

어디까지나 자투리 시간을 쪼개고 육아에 지장을 주지 않는 선이었지만 찬바람이 아이를 엄습해 왔기 때문이다

 

부업 다음으로 해내는 일을 중소기업에 출근 하는 것이다

출근이란 늘 시간과 규칙을 필요로 한다

교통질서 사규등 말이다

그러나 중소기업은 원칙만 있을뿐 그렇게 심하게 규칙을 적용하지 않아야 한다

그것은 가족적이고 일이 시간 제약이 없다는 노동력이란 것이다

그런데도 나는 무지하게 원리 원칙에 충실한 일과 시간만 고집했다

일보다 얼마나 사람과 나의 스스로의 제약성이 힘들겠는가?

그것은 무지하게 퍼붓는 노동과 같은 것이다

 

학용품을 만들고 그것을 끼우고 공책을 쌓고 그리고도..

나는 두명의 조카와 살았지만 그것이 욕심이 나지 않았다

그래서 노동은 멀리 있고 피곤은 가까이 있었다

 

수많은 책갈피를 만들면서

학사교재의 판박이를 읽으면서 풀칠과 겹을 만들면서도 그것이 주는 느낌이란

로울러 기계에 밀려 돌아가는 하나의 제품이었고 껍대기 일뿐

학사증을 따내야 한다는 절박함과는 거리가 먼 남의 잔치였다

 

그래서

부업도 취업도 나자신이 되지 않으면 안된다

자신을 사랑해야 그것의 의미가 완성되어 갈 것이다

 

육체가 소모적이라면

우리는 늘 세끼가 노동력을 만들기 위해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이 웬수처럼 보인다면 일이 웬수다

노년이 노련함만은 아니듯 내 육체에 건강함과 거기에서 주는 풍요한 정신은 아름다운 미래를 열어 갈 것이고 맞을 것이다

그래서 때론 소모적인 육체에 도전장을 내밀고 싶다

어제 주식 투자하여 기회를 엿보자는 내말이 무엇이 문제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