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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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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연가


BY 이미래 2003-10-05

여자는 사랑해서 행복한 밤을 원한다

사랑이 없는 밤은 어둡고 초라하고 외롭다

사랑이 제뜻대로 부르고 제뜻대로 찾아오고 제뜻대로 행할 수 있는자는 밤의 왕일 것이다

만약 사랑이 나의 뜻대로 행해지지 않고 나의 의지와 무관하게 억제된다면

나는 사랑을 찾기보다 사랑을 차 버릴 것이다

사랑을 하기보다 돌아서 갈 것이다

차버린 사랑도 돌아서간 사랑도 그 사랑이 혹 진실이라도 나는 사랑의 주인이요

사랑을 느끼는 사람이기에 두번 다시 그 사랑을 경험하지 않고 싶을 것이다

사랑은 축척되는 성숙한 경험이다 성숙은 완성된 사랑관을 향해 나아간다

비록 잘못된 사랑도 초라했던 사랑도 돌아보면 나의 무지요 나의 빈약한 경험일 것이다

사랑해서 행복한 여자

밤이 아름다운 여자

장독을 푸는 어머니도 밤세워 글을 쓰는 사람도

아이를 끌어앉는 엄마도 사랑은 아름답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