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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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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다


BY 샐비어 2003-10-13

 

 

창문 틈새로 찬기운이 스며듭니다.

 

창밖의 풍경처럼 차갑게 식어버린

가슴에

그간 쌓였던 이야기를

다 토해내고 나니

차갑기만 했던것이

이리 시원할 수 없습니다.

 

 

나의 이야기를 들으며

눈물까지 글성인

친구가 참 고마워

가슴이 점점 따스해져 오는 것만 같습니다.

 

 

명치끝에 걸린 채끼처럼

가슴에 걸려있던 돌덩어리 하나

강물에 던져버린 기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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