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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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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고 돈다. 그려내는 그림


BY 행운 2020-04-30

나는 오늘도 산을 오른다. 이른 아침이라 어쩌다 정말 어쩌다 한명씩 만날수 있다.
산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고 경이로울 정도다. 가슴이 터이고 살것 같다는 생각까지 든다.
코로나로 모든 이들이 힘들게 버티고 협조하며 살아가는 요즘,,,,,,
 이 산의 공기를 많은 이들에게 배달해 주고 싶다 . 공기가 다르다. 새들의 노래소리는
가슴을 울렁리게 할 정도다.
산 벗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한번 굴러 보고 싶은 유혹이 내 몸을 감싸고 돈다.
아!!!!!!어쩌면 자연은 저리도 아름다운 그림을 잘 그릴수 있을까 어느 명 화가가 저른 그림을
그려 낼수 있겠는가 때론 그 속에서 고사리 취나물을 꺽고 있는 남여 또한 그림의 움직임을 더한다. 오늘도 산에 사는 작은 내 친구는 나를 찾아와 맛있는 것 내 놓으라고 소리 지르며 때를 쓰는것 같다. 녀석 어떤 짓을 해도 어떤 소리를 질러도 그저 예쁘게만 보인다. 아!!!!!사람과 사람 사이에도 아무 조건없이  그저 예쁘고 귀엽고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만큼 그런 사랑을 평생 할 수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상상 속의 그림을 잠깐이나마 그러봄은 내 욕심일까 나는 집을 나설때 녀석이 일용할 양식을 준비해 가는 것이 나를 기분 좋게 만든다. 마치 오래전에 보고 못 본 그리운 님을 만나려 가는 기분 같아 자꾸만 그애 것도 챙기게 된다.어느 누구에게든 나눈다는 것은 참으로 기분 줗은 일인것 같다. 녀석이 식탐이 너무 많아 여친이 오면 소리를 지르며 "안돼 내꺼야 넌 먹지마 아줌마가 나 먹으라고 준거야"하는듯 소리지르며 여친을 쫓아 버린다. 하지만 여친도 이리저리 피해 가면서 먹는다. 나는 "이녀석아 욕심 그만 부리고 나누어 먹어 아줌마가 배 부르게 먹도록 주잖아 왜 그리 욕심이 많아."그는 말을 알아듣는듯 나를 한번씩 쳐다보면서 정신없이 먹는다. 그에 여친은 먹다가 또 다시 쫓기어 가면서 야~~~~나 너하고 다시는 친구 하지 않을 거야 흥 하고 날아 가버렸다. 말 못하는 저들도 마음은 사람과 같은가  싶다. 녀석은 실컷 먹었는지 조금 남기고는 아줌마 오늘도 잘먹었요 다음에 봐요 "나를 한번 보고는 휭 날아가버린다. 그래 잘가 .......몸조심하고!!!!!
온 산이 시끄럽도록 사랑의 노래를 하다가도 세찬 바람이 부는 날은 어디에 숨어 있는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조용하게 바람이 지나가도록 기다리며 몸을 사리는것 같다.나는 오늘도 그들로 하여금 힘을 얻고 힐링을 하고 하산을 한다. 친구들아 잘있어 또 올께,,,,,,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