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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서의 40대 직장 여성과 MZ직원과의 싸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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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79

오늘 갑자기


BY 마가렛 2019-09-19

이런 날이 있다. 갑자기 생각나는 얼굴, 갑자기 생각나는 글귀,
갑자기 해야 할 일... 오늘이 나에겐 갑자기 이런글을 옮기고 싶은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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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9. 26 블로그


평소에 청소 하는거에 별 취미가 없어서 그냥 편하게 사는 여자가
모처럼 손님이 오신다니 조금 꼼지락 거릴 수 밖에 없다.
여자는 늘어뜨러 놓은 물건들을 쏙쏙 잘도 집어 넣다가
눈에 들어 오는 물건이 하나 있어서 유심히 살펴보는데...
 

어머낫~!
예전에 온라인으로 알았던 친구(?)가 보내준 솔잎차 였다.
혹시나 싶어 살짝 맛을 보니
여전히 아니 더 깊어진 맛으로
여자의 혀끝에 달라 붙는다.
그녀가 손수  담근 솔잎차와 매실차를 보내 준다고 할때
여자는 많이도 망설이면서 몇 번이나 사양을 했었지.
그러다가 그녀의 고집을 못 이기고
결국 택배로 그녀의 손길을 반갑게 맞았었는데...


은은한 향이 입안 가득히 맴돌면서
여자의 기도로 스스륵 넘어가는 솔잎향에
그녀의 온기를 느낀다.
 
솔잎차는
 위장병, 고혈압, 중풍, 신경통, 불면증, 빈혈, 천식 등에 효과가 있고,
각종 유기산이 풍부하여 냉대하증 같은 부인병에 좋다고 하니
여자에겐 더할나위없이 좋다.
 특히 솔잎에는 산소와 무기질이 풍부하여 피로 회복에도 좋다고 한다.
 
여자는 아직 완쾌되지 않은 몸이기에
큰 명절이 코앞에 기다리고 있어 부담스럽지만
이번 추석은 솔잎향으로 거뜬하게 잘 지내리라 믿는다.
 
 
여자는 그녀의 고마움을 느끼며
또한번 솔잎차향을 입술에 갖다 댄다.





 
퍄노 2012/09/26 21:41
 그랫어? 그랫꾼!
추석엔 안아프겟찌?!!!
화니핀 2012/10/02 16:11
 블로그에도 오래간만에 들어오네..ㅎ
추석에 착한 동서 덕분에 안아프고 잘 지냈어?
동서 없는 퍄노는 이마음 알려나...ㅋㅋㅋ

세번다 2012/09/27 22:01
 석산꽃부터 눈에 들어오네요
요즘 한참 피었을터인데
꽃무릇 붉은색 작년 영광 불갑사 간게 눈에 들어오는군요

솔잎향자 마셔보고싶은데요

화니핀 2012/10/02 16:12
 솔향기 내뿜으며 은은하게 마실만해요..
생각난김에 한 잔 마셔야지.....ㅎㅎ
추석 잘 보냈지요?^^
이선생 2012/09/28 13:47
 

아주 아주 행복하신 추석 명절이 되시고
건강과 행복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화니핀 2012/10/02 16:13
 답이 늦었지만 감사하구요..
이선생님도 추석 잘 보냈으리라 믿습니다.ㅎ

♡꼬마♡ 2012/10/02 01:51
 이궁 나도 몸살엿는데
개학하고 그간 긴장과 그렁게 한꺼번에 몰려왓엇나바~~
화니님 솔잎차 먹고 자알 보냇어 명절?
상사화 이뿌다....근데 왠지 슬퍼...저 꽃은...ㅡㅡ
화니핀 2012/10/02 16:15
 명절기분 안나다가 마트에 가서, 조카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바쁘게 잘 보냈어용..ㅎㅎ
구치? 이쁜데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란 꽃말땜시 슬포ㅠㅠㅠ

zhongguo 2012/10/02 11:08
 오...핀이는 팬이 많구나...
솔잎을 말려서 갈아만든건가? 손 많이 갔겠다. 정성...
아들 잘 있지?이제 연륜(?)이 쌓여서 능숙하게 잘 하고 있으리라 믿어.^^
용산역에서 하정복 입은 해병을 두 명 봤는데 하도 멋있어서 한참 넋을 놓고 바라봤다능.
내아들도 그렇게 멋있었을까?ㅋ핀이 아들 자랑 좀 해봐바
화니핀 2012/10/02 16:21
 그렇지.....뭐니뭐니해도 정성땜시 좋은가봐...ㅎ
울아들 12월초에 마지막 휴가 나올예정이고
비포와 애프터가 넘 다르다는 주위사람들의 말이 진심으로 들려...(자랑?)
우리아들인데도 시간이 빨리 간다고 생각되는데 엄마가 잘못된건가?ㅋㅋ

이선생 2012/10/02 18:21
 
벌써 명절이 지났습니다
여기 광화문은 하이 서울 페스티발로 엄청 분주합니다
늘 좋은 일이 가득 하시길 기원드립니다

서울 페스티발은 10월 3일까지 랍니다


화니핀 2012/10/04 09:02
 서울페스티발 놓쳤습니다.....ㅠ
내년을 기약하며...

바람 소리 2012/10/03 11:27
 얼마전에 친구랑 길상사에 가니 이 꽃무릇이 다 지고 몇송이가 있어 유심히 봤네여.
고즈넉한 길상사와 잘 어울리는듯....

화니핀 2012/10/04 09:03
 길상사는 사계절이 모두 예쁠텐데...
가을맞이로 삼청동과 길상사를 한번 다녀봐야겠네요..ㅎ
이선생 2012/10/04 13:29
 
오늘 10월 4일 밤 10시부터 서울 시청앞 서울광장에서
싸이 특별 무료 공연이 있답니다
지하철 운행도 연장 한답니다

이선생 2012/10/04 09:05
 
시월엔 행복이 주렁주렁 달리시길 기원합니다

jin7533 2012/10/04 09:49
 화니핀님!
추석 잘 보내셨죠.
나는 늘 그렇지만 올해는 나이값을 하는지 좀 피곤했내요.
우리집에도 친정올케가 솔잎차라며 8년 전에 큰병에다 담아 가져왔는데
여직것 열어보지도 않았다가 개봉을 해보니 상상할수 없는 맛에 깜짝 놀랐답니다.
그래서 고추장에 넣었더니 난리가 났내요.
이 고추장이 어쩌면 이렇게 맛있느냐고.............
그래서 솔잎으로 나도 한번 만들어보려고 합니다.

화니핀 2012/10/05 09:50
 솔잎차도 포도주처럼 오래된게 맛이 풍부한가봐요..ㅎ
고추장은 안만들어봤는데 한번 배워보고 싶네요.
오늘 갑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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