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모르나요 ?
존댓말이 아름답다는 것을요.....
며칠전 무미건조한 식탁에서 갑자기 남편이 나에게 하는 말
"안젤라 , 나 이제부터 존댓말 쓸테니까 땅씬은 알아써 하씨요 ~```````````````````````````````````````````````````````````````````` ! !
즉,,
여태껏 싸운 이유가 우리의 말투 였다는 것을 느꼈고 깨달았나 봅니다.
오호라 , 쾌자라 .... 이게 웬일이랴 ?
오는기회 붙잡고 가는 기회 가라가라 하는 동배기
드뎌 어제 일요일 새벽 아침에
남편이 운동하러 간다고 저에게 보고를 철처히 합니다
"안젤라, 테니스장 다녀 오겠습니다. "
아직도 침대에서 일어나지 못한 나는 어머머 별꼴일쎄 `~
진짜루 존댓말을 하네 하,하,하
워쩐댜 ~ 음 ...... 그래 잘 다녀와 하는 하댓말을 쓰는 실수를 하고 말았네여 ~ㅋㅋ
남편은 계속 저에게 존댓말을 쓰고 저는 쑥스러워 일상어를 썼는데
그동안 한번도 불러보지 모ㅅ한 여보,당신이 나오고 또 투다닥 거리려다가 남편은 존댓말을 계속 쓰니
다툼이 멋적게 멈추어 버리는 기적이 일어 나더라구요 .
어찌하여 고집세고 독선이 가득 흐르는 남편의 말습관이 이토록 변해가는 것일까요 ?
살다보니 별일도 다 있어 우습고도 잼있는 일상이 동배기네 집에서 일어나고 있네요.
오랫만에 아컴 작가님들에게 인사 올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