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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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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래도 들렸다 올걸 그랬나


BY 살구꽃 2019-06-28

어젠  예전에  직장에서 알고 지내던  언니랑. 친구를  만나서 점심을 먹기로 한 날이었다.
알고 지낸지는 30년도 넘은 세월이라지만 자주 보고 연락하는 사이들은 사실 아니다.

이 언니가 지난주에 연락이 와서  셋이 밥을 먹자길래  그래서 어제 만난 거였다.

친구가  작년에 아파트를  사서 올 봄에 이사를  갔단 소식을 들었는데  한번 가보지도  못한것도 걸리고
언니랑 둘이 먼저 통화로  입을 마추길  화장지래도 하나사서   친구집에도 들러 보자고 약속을 했었는데

어제 언니가 울집으로  차를가지고 나를  델로와서  둘이 만나서  친구네를 가다가 도중에 마트에 들려서
둘이서 똑같은 화장지를  사서 뒷자석에  싣고는  친구집  먼저들렀다가 나는   점심을 먹으러 가나보다 했더니

언니가 친구를  전화로 집앞으로  내려오라 하니 친구가  곧바로 내려와 차에 같이 합류해서   가면서
언니가 뭐먹으러 갈까 하길래 내가 언니 어디 백반 깔끔하게 잘하는데로  가고 싶다니까

언니가  순두부집으로   우리를 델고 간단다  그래서  식당으로 달려 가보니까  아직 아른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한산하고  자리를 잡고 앉아서  셋이 다른 메뉴를 시켜서 같이  맛을 보자고 시켜놓았더니

다들 그냥 본인들거나 해결하자고,ㅎ 나는 청국장을 시키고. 친구는 비지찌게를 시키고 
언니는 순두부를 시켜서  이런저런 얘기   조금 나누며 점심을 먹고는  식당에서 바로 니왔다

차를타고  집으로 가는중에  친구가  자기집에 들러서 커피나 한잔하고 가래서 나는   그러던지 허락을 했더니
언니가 아무 대꾸가 없더니  친구집에 다와 가는데   갑자기 약속이 있다며 그냥 간다하네

나도 할수없이    그럼 나도 그냥 갈께 나도 이따가    병원에나 가보려구 하면서 얼떨결에  친구를   내려주고

휴지가  30개 들은거 큰거 두 뭉치라서  너혼자 못들고 갈테니까 집에있는 남편 내려오래서 같이 들고 가라고
그랬더니 친구도 그래야 겠다면서  휴지 잘쓴다며  차에서 내려주고 언니가 얼른 출발을 하면서

친구 흉을 본다. 다시는 쟤랑은  안만난다고,ㅎ 사실 이 친구가 좀 눈치도 없고 얘가 얄밉게 행동하는  친구라서
나도 실은 얘를  가까운 절친으로 생각지는 않고. 연락도 나는   잘 안하는 친구다 늘 얘가 먼저 하지

속상한 일이있어   나도 이 친구에게 위로받고 싶어서  어쩌다 통화를 하게되면 이 친구는  위로를 해주는게
아니라    말하다보면 오히려 성질나고 통화 안하니만 못한걸 알고 난뒤론 내가 맘에 거리를 두고 나도

연락을 먼저는 안하는 친구인데. 나만 그렇게 느낀줄 알었더니 이 언니도 이친구가 정말  얄밉고 밉살 맞다하네

언니 나만 느끼는게 이니었네 하면서 둘이 맞장구를 치며  담에는 언니 혼자 울집으로 오던가 하라고
언니가 나를  집 근처에 내려줘서 나도 집에 들어와 약을 챙겨 먹으려 하는데 이친구가 전화가 왔다.

나보고  그언니 왜그러냐고   울집에 올라오기 싫어서 일부러 그냥 간거 같다길래..ㅎ 아니라고 하며
나는   얼버무리며 약속있는거 같더라고  둘러댔다.

사람이 만나면 반갑고 즐거운 만남이 되야 하는데..ㅠ 나로선  이 언니도 친구도  어제 별로인 만남이었다.

언니랑 이 친구랑  더 오래알고 친한 사인데 나야  서울서   떨어져 살다가  다시  연락되서 만나게 된거였고.
이 친구가  어쩌다 만나면  밥한번을 실줄도 모르고  커피 한잔을 살줄도 모르고  맨날 읃어 먹으려만 해서
그 언니가 얄밉다고 어제 흉을  보길래  언니 걔가 좀 그런거 같더라 옛날에도 그랬다고..ㅠ

어째그리 사람이 눈치도 없고 지돈만 아까운줄 아냐며  예전부터  그런거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거였지만
어제  밥값을  이 친구가 냈으면 좋았을것을  나도 속으로 그런 생각이 들긴 했다.

밥 먹자고 한 사람이  당연히 밥값을 내는걸로  이 친구는  생각하고  사는  사람 같다.

나도  그 친구에겐   그리 오래 알고 지냈어도  밥 한번  커피 한잔  얻어 먹어 본적이 없다고   했다.
지 남편 울동네 병원 근처에 입원했다 연락 들으면 꼭 나는 음료  한박스 사서  병문안 갔었고.

돈까지 5만원 봉투넣어 준비해서  주고 다녔다고 언니랑 그친구 흉을 보면서  참  맘이  그랬었다.

집자랑 하고 싶었을 친구 집에  나래도 들렸다가   올걸  그랬나..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