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가 어린이집에서 장가를 갔단다
것두 즈이엄마 허락(?)두 안 받고...
작은딸램이 톡으로 손주 사진을 몇 장
보내왔다
의젓하게 넥타이를 맨 손주는 Marry me?라고
쓰인 종이를 들고 활짝 웃고 있고
그 옆에 신부는 Yes!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는
수줍게 웃고 있다
그게 뭔지나 알고 웃고들 있는지 ㅋㅋ
사진을 보기 전에 나는
"아니 다 키운 남의 집 귀한 아들을 누가
채갔는가?"하며 아들 장가 보낸 기분이
어떠신가라고 딸램한테 물으니
"나는 어린이집을 보냈을뿐인데 장가를
들어서 오네!"라길래 둘다 웃음이 터졌다
딸램이 보내준 사진을 다시 자세히 보니
손주를 채간 게 아니라
울손주가 오히려 남의 집 귀한(?) 딸을 낚아채가는 모습이 아니던가?ㅎㅎ
자고로 남의 말은 끝까지 들어야 하고
고기는 씹어야 맛이렸다
손주!
장가 든 기분이 워떠신겨?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