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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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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주말


BY 세번다 2019-06-01

조용한 주말이다
남편은 동창모임을 갔고 애들은 다 나갔다
아들 이불빨래를 해서 그나마 건조기가 있어서 오늘 저녁에 오면 덮을수있게
해주어야한다
다른 이불은 찾지를않으니 참

남편은 요즘 주말마다 동창모임이다
초등부터 대학동창까지 모임은 다 찾다아니니 그 모임회비만도 참
난 동창모임은 하나도 안하고 있는데
이젠 더욱더 모임 가지는것도 내마음이 힘들어서일지
바빠서일지
하기는 바쁘다기 보다는 찾아나서지 않는것이맞을거이다
요즘은 거의 집하고 사무실 주말은 이리 밀린 집안일하고 보내는 편이다다

정말 사십대까지는 대충 살림하면서 살았다
사서 먹는것도 좋아했고 했는데 이제는 그게 싫어졌다
웬만하면 집에서 밥먹고 내가 해서 먹고 친정에 반찬도 해다주다보니
음식을 자주하다보니 그리 되었기도 하지만 이것도 나이에서 오는 변화일것이다
남편도 워낙이 외식을 싫어하는 사람이여서 그런지 주말은 거의 남편이 있음
둘이서 세끼를 집에서 해먹게 되나보다

오이피클을 지난주에 담아놓고 오이지를 이번주에 담아볼까 했는데 요즘 오이가 한참이니까
사실 오이피플 오이지 집에서 나만먹는다
그전에는 나만 먹는것으로 하기 귀찮아서 친정에서 얻어다 먹고는 했는데
이제는 친정엄마 건강도 안좋으니 내가 해다주어야 하는것이 되어서일까
엄마야 힘들게 해오지 말라고 하지만

울릉도 특산물 부지깽이나물 말린것이 있어서 오늘 한참불려놓고 이제 삶아서
묻힘 될것이다
맛이 어떻게 잘될지 부지깽이 나물은 먹어만봤지 처음이라서
기껏 나물은 시금치 고사리 취나물 고추나물정도만 해먹어나봤나보다

울릉도에서 먹은 명이나물도 먹어보고싶어진다
맛이 좋았는데

옆에 있어서 걸기적 거리는 남편이 없으니 오늘 사실 편하기도 하다
잔소리나 해되는 사람이라서 지금 친구들 만나서 신나게 놀고있을것이다
대학동창은 그나마 시골친구보다는  좀 점잖게 노는것 같은데
그거야 모를일이지만 ㅎㅎ
대학동창이지만남편이 대학을 재수해서 가고 일곱살 학교 취학자도 있어서인지
동창중에 내동갑도 있다고 한다

나물이 다 삶아졌을터이니 이제 묻혀볼까나
 
조용한 주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