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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조회 : 911

부침개 돌렸네요,


BY 살구꽃 2019-04-26

시스템 문젠가 나도 글 몇줄 쓰다가 날라갔네요,이런적이 없었는데.

어제 남편이 일을 못갔어요. 오늘도 못가구요, 현장 동네에 비가온다구 오지 말래서 못간거죠
그래서 어제 남편은 아침일찍 지인들과  산에가서 고사리나 꺾어서 어머님 댁 들러서  온다하데요,

그래서 어제 오후에 남편이 고사린 어머님보고 삶아 말려 놓으라고 주고오고  미나리를 뜯어왔길래
저녁에 미나리 겉절이 조금해서  남편과 밥을 비벼서 저녁으로 먹었네요,

오늘도 남편이 일을 못갔으니  같이 집에서 있었지요, 점심 챙겨주고. 남편은 현장에서 새참을 먹어버릇해서
일을 안가는 날도 새참 시간이 돌아오면 배가 출출하다 먹을걸 찾아요.ㅎ 그래서 어제 남은 미나리가 있길래

부침개 해줄까 그랬더니 해오래요.ㅎ 그래서 정말 오랜만에 미나리 부침개를 둘이서 부쳐서는 먹었지요,
우리 부부는 술은 안먹는 부부지요, 날씨도 마침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고요.ㅎ
오랜만에 먹으니 미나리 부침개 맛있더라고요, 친정 아버지도 부침개를  좋아했는데 생각이 조금 났어요,

이런날은 술좋아하는 이들은  막걸리에  부침개  생각 나는 날이기도 하지요,ㅎ 부침개 를 많이 하는날이면
저는 동네 매일 주던 사람은 주고 싶더라구요, 반장 아줌마.앞집 할머니.화장품 가게 아줌마.슈퍼 아줌마네
이렇게 하나씩 돌리고요. 슈퍼 아줌마네만  두장을 해서 갖다주니 아줌마 입이 귀에 걸리네요,ㅎ

슈퍼 아저씨가 부침개  좋아해서 제가  꼭 챙겨다 주거든요. 미나리만 넣고 했다고 주면서  아저씨가 좋아해서
여기만 두장을 해왔다고 하면서 주니까 좋아하더군요,

그리고 남편 지인중에     트럭에서 옥수수 장사하는 지인이 있는데 이사람도 부침개를    그렇게 좋아해서
제가 한번씩 할때마다 부침개를  꼭 챙겨주지요. 양념 간장까지 해서 챙겨 줬네요, 미나리랑.달래넣은간장,

남편 지인은  제가 한 음식은 다 맛있다며  울집에 오면  잘먹어요, 아저씨 맛없지요 그러면 아니라고..ㅎ
혼자 살거든요, 예전에 같이 살던 여자가 있었는데 헤어졌나 보더군요, 남편 지인들은 거의 혼자사는
홀아비가 많아요, ㅎ 결혼을  안한 사람들이 많아요. 그러니까 어디서 부침개를 얻어 먹어요,ㅎ

지인들 초대해서 울집에서    밥을 한번씩 줄때도 있었지요. 부침개 해서 주었던 적이 더러 있어요,
반장 아줌마는 제가 옥수수도 한개 챙겨서 갖다주니  더 좋아라 하데요. 그아줌마 옥수수 좋아한대서요.ㅎ

그 아줌마 딸도 안챙기는데  제가 이렇게 먹을거 있으면 꼭 챙겨서 갖다 주네요, 나눠 먹는 맛이지요.
이런게 다 이웃간의 정이 아니겠어요. 부침개 반죽한거 그래서 다 처리했네요.ㅎ 한장 부칠거 남았는데

내일해서 먹으려구요, 남편만 저녁을 챙겨주고. 저는 좀있다가 라면이나 끓여 먹으려구요.ㅎ
오늘은  라면이 당기네요, ㅎ 그만쓰고 저녁 먹으러 나가 볼랍니다..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