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3,625

이제 친정이란


BY 세번다 2019-03-30

친정이란 결혼하고나서는 그저 도움만 받는곳이고 쉬는곳이었는데
참 왜그랬을까 무조건 시가쪽 먼저 생각하고 친정은 쉬는곳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럼 안된다고 하면서도
똑같이 일을해도 가사일 육아는 여자일이었던 내세대는 참 친정도움없음
일을할수 없기는 했다
그래서 대부분 많이들 일을 그런문제로 그만두었지만 내가 아직까지 꿋꿋이
일을 할수있었던것은 아이들 어릴적 정말 누군가 육아도움이 필요할때
친정의 도움이었으니까
사실 나보다도 울남편이 고마워해야지
그리해서 시가쪽만 챙기고 살았는데
시어머님 병원비니 시아버님이 빚이니 그나마 내가 일을 하니 감당할수 있었던것이니까
다지난일이지만
그때로 돌아가라고 한다면 난 육아에 치중하기 위해서 일을 그만두었을것 같다
육아 같이 해주지 않고 육아도움을 시집에서 받는 조건으로 일을 했을것 같다

이제 친정도 도움을 받는것보다는 도움을 주어야하게 된지
울아버지 아프시고 나서 부터이니 10년이 되었다
병원2년 입원하는동안 밥이나 반찬해서 가져다 주고
그이후는 그나마 같은 동네 살아서 아프시면 바로 올라가서 보고
생일 미역국도 아침에 해서 줄수있고
지나가다 불쑥 들려도 그냥 있는 반찬을 밥도 차려주고해서 좋았는데
어쩔수없이  이사하고 나서는 같은 서울이라고 해도 버스정류장까지는 십분거리
버스도 갈아타고 가야하는 거리가 되기는 하였다
뭐급함 택시도 타기는 하지만

차가있음 한 이십분안에 바로 갈거리인데
내가 차가 없으니 역시 불편하기는 하지만
운전까지 배우고 싶지는 않다
이나이 기계 배우느라 스트레스 받고 싶지는 않다
다른것으로도 스트레스받는것이 많은데
여동생은 너무나 겁이 많아서 못배운다고 하고
앞으로를 생각하면 누군가는 운전을 배우기는 해야하는데

그나저나 이제는 그 보살핌의 강도가 더 높아질것 같아서 마음이 무겁다
엄마가 팔을 잘 못쓰시고 해서 힘들다고해서 꽃게탕과 갈비찜을 해서 가져갔다
하필 남편도 산에가서 없는날이라 그무거운것을 들고 버스정류장까지 걸어서
버스 갈아타고 도착하니 에고 무거운것 겨우 들고가기는 하였다
하필 택시도 안잡히고해서
국물 무게에 찜이니 무게 안달아도 거의 십킬로 다 될듯한데
엄마는 힘든데 뭐할려고 해오냐고 하지만
나중 더 힘들면 해오라고 하지만 지금도 힘이든 상황이다
병원에서는 움직이지 말아야하는데 아버지가 있으시니 안움직일수가 없고
정말 엄마라도 어디 좀 쉬게 하면 좋은데 아버지 두고 어디 가지 않으실것이고 말로는 간다 간다 하지만
에휴
친정만 다녀옴 마음이 무겁지만
그나저나 엄마가 더 아프지 말아야하는데 너무 몸을 혹사시키니 팔십넘어서도 환자인 아버지 뒤치닥거리에
에휴
그래도 울아버지는 맨날 큰소리만 치신다 ㅎㅎ
젊었을적에도 쌀이 떨어져도 걱정이 없던 아버지신데 뭐 지금이야
오늘도 그냥 같이 웃었다
ㅎㅎ

곧 제사가 다가오고
제사 지내고 나면 여행가고 싶어하시는 시어머님 모시고 여행도 좀 다녀와야하는데

올린꽃은 아네모네꽃, 오스테오펄멈꽃입니다





 
이제 친정이란
이제 친정이란

등록
  • 토마토 2019-04-01
    저도 친정에 가면 밥해주는거 먹고 치우지도 않고.. 누워있고 그래요...ㅠㅠ 그러지 말아야지 하지만 이상하게 그렇게 되더라고요...
    무거운거 들고 대중교통을 타셨으니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지하철은 타도 버스는 정말 타기 싫더라고요.. 와야하는 시간에 안오고 표에는 온다고 했는데 갑자기 사라지고 시간이 늘어나고.. 20분이면 갈거리 대중교통타면1시간 걸리죠,,,
    힘드셨겠어요...
  • 세번다 2019-04-01
    @ 토마토친정엄마야 하지말라하지만 결국 그일이 같이사는 여동생 힘든 엄마가해야하는데 최소한 상차리고 설거지까진하고오죠
  • 마가렛 2019-04-01
    무거운거 그리 들고 가시면 안되는데 너무 애쓰시는 거 같아 안타까워요. 맏이, 장녀 역할 충분히 하셨으니 이젠 좀 일을 줄였으면 해요. 그것또한 쉬운 일은 아니겠지만... 점점 몸도 힘들어질텐데 걱정이겠어요. 그리고 운전은 앞으로를 위해서라도 면허증을 따는게 좋을 거예요. 저도 장롱면허 였다가 빛을 본 지는 오래되지 않았고 운전 자체를 싫어하긴 하지만 그래도 꼭 필요합니다. 4월도 건강하시구요~
  • 세번다 2019-04-01
    @ 마가렛친정생각함 넘속상해요
    시가는 반대의 상황이었음 울남편같은 아들두었음 절대 있을수없는일이죠
    자꾸 비교안하고싶은데 속상해요
    시가는 무조건 아들맏아들이고 딸은 그저 주고퍼가고 하는존재이기만한데 친가는 그게아니니참
    딱두집 절반섴었음좋겠어요
  • 하나님자녀 2019-03-31
    꽃이너무예쁘네요 이제부터는친정부모님을 챙기세요 친정부모님물론시부모님도 챙겨드려야하지만 양쪽부모님 다챙기시기는 너무힘이드시겠어요 늦어다고할떄가빠르다네요 지금도 운전배우셔서 운전하고다니세요 ^^
  • 세번다 2019-04-01
    @ 하나님자녀일주일이 어찌가는지모르게 시간을 쓰고 사니 그렇네요
    남편보고 운전하라고 해도 안한다고 하니 참
    시댁은 맏이다보니 더군다나 남편이 너무나 맏이노릇은 완강해서 타협이 안되네요
    제사 명절 다 가지고 와서 지내고있으니 다른 소소한것은 미루어버릴려구 하네요
    예전은 시어머님 병원모시고 가는것도 모두 제차지였는데
    이제는 안그럴려구요
    그건 딸 시누이한테 하라고 하네요 아니 제가 모른척하니 그리 하시더군요
    나아파서 병원다닐 시간도 쪼개서 쓰는데 제사 명절 시어머님 생일 혼자 다하는데 예전과 틀려졌다고 욕할까요 욕하라면 하라죠
  • 살구꽃 2019-03-31
    제 생각엔 이젠 친정을 더 챙기고 해야지 않을까 싶어요. 시댁은 그동안 넘치도록 잘하고 사셨으니요, 저같으면 그리 못할거 같아요, 암튼 연로하신 내 부모가 우선이다 싶네요, 시엄니야 건강 하신거로 보여서요, 친정엄니 덕에 지금껏 직장생활 유지하고 살은거네요, 그러니까 이젠 친정 엄니를 더 생각하고 보살펴 드려야 할거 같단 제 생각이네요,물론 그동안도 잘 챙겨 오셨지만요,

    감기가 심해서 죽겠네요, 감기 조심하시고. 무릎도 시간날때
    치료 잘하세요, 여행도 좋아하는 분이 무릎 고장나면 어쩌려구요,

    위에 알록달록 이쁜꽃은 이름이 뭐래요,이름도 같이 올려주세요,ㅎ
    저는 워낙에 꽃이름 아는게 없으니요,,ㅎ 남은 휴일 잘 쉬시고요,
  • 세번다 2019-03-31
    @ 살구꽃시어머님은 잔병은 있으시지만 편하게 사시는 편이시니
    그나마 났지요
    사실 빚갚음일수도 있어요
    친정에 하는것이 뭐 이기적인 딸들은 친정엄마 고생만시키고 아픔 나몰라라 하는 자식도 있다지만 어떻해 그럴수 있을지

    감기가 심하시군요
    환절기라 면역력이많이 떨어지셨나봐요
    홍삼이 많이 도움이 되기는 하는데 참 신장때문애 보약도 가려 드셔야 한다고 했죠

    알록달록꽃은 아네모네꽃 밑에것은 오스테오펄멈
    전에도 몇번 소개했어요
    요즘 한참 예쁘게 피더군요
  • 살구꽃 2019-03-31
    @ 세번다예전에 본거같긴 한데 돌아서면 잊어버려요.ㅎ아네모네 이쁘네요. 제가 좋아하는 색상이라 더 이쁘게 보여요.

    맞아요. 친정 도움만 받어먹고 친정부모 아프면 나몰라라 하는 못된 딸도 많은 세상여요. 세번다님 참 전업주부도 아니면서 그리 양쪽집안 챙기고 하는거 보면..참 대단하다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