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3일날 돌아가셨어요. 올케언니에게 연락받고 그저 덤덤하고 눈물도 안나더군요.
어제 5일날 장례를 무사히 잘 치뤘고요.
내일은 삼오제 지내러 납골당으로 모이기로 했어요.
오빠들이 오히려 저보다 더 눈물을 흘리더군요.
암튼 평안히 그래도 큰 고통없이 가셔서 다행이구요. 돌아오는 10일날 조카놈 결혼식도 변함없이 하기로 결정이 되었네요.
엄마는 아직 모르는데 다음에 말을 해야지요.
엄마앞에 먼저 가시라는 저의 바램되로 되었네요. 큰 오빠가 그러더군요. 멋지게 살다 간거라구. 하고싶은대로 하시고 마누라 둘을 거느렸다
자랑삼아 떠들던 양반...그래도 자식들 복은 타고 났다 생각해요. 우리 자식들은 최선을 다해서 자식된 도리들 다했으니 아프고 고통 받으며 오래살면 뭐해요. 87세 호상이라 생각하네요.
아직은 실감이 안나지만.좋은대로 잘 가시라 입관식때 다들 한 마디씩 아버지를 만지며 마지막 인사들을 나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