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심란할때는 화려한 꽃을 보는것이 좋다
아네모네꽃도 양귀비도 장미꽃도
화려함이 좋다
나도 당당해지고 싶은데
당당하게 살았다고 생각했는데
나스스로 날 옥죄이고 살고있는것을 어제 밤 남편과 대판 싸우고 나서
대판 싸운것도 아니지 일방적으로 당한셈이지
내 속에말은 반의 반도 안꺼냈으니까
딱 한마디만 했다
난 섣불리 말을 마지막말은 내뱉듯이 하지 않는다고했다
맨날 툭함 마지막 결정의 말이 튀어나오는 사람에게 경고는 날려주었다
내입에서 나오는날 난 그대로 결정타라고 번복되지 않는
말이라고는 하였지만
내속이 더 힘들다
남들에게 떠받드는것처럼 보여주는것도 싫음의 표현이었나보다
한량이 설거지도 하고 다림질도 하고 청소도 하고 살았으니
쥐꼬리만큼 벌어다주고 생활이 안되더라도 돈은 벌어다주는것이고
그 돈도 본인 취미생활로 거의 들어가도 일단 갖다주고 쓰니까
남편은 와이프덕에 편이 지낸다는 주변말도 듣기 싫었을지도 모른다
모든것이 스트레스였는가보다
내가 경제활동하고 한것도 결국 나를 위한것이되버렸고
나를 위해서 그 임신과 출산기간중 일하다가 하혈해서 병원실려가서 입원하고 아이를
잃어가면서도 그만두지 못했던 직장이 나만을 위한것이 되어버렷다
임신중독으로인해서 막달 체중이 육킬로 밖에 안늘었는데도
버텼던 직장이었는데
가끔은 한번씩 속의 있는 말들을 해서 풀어 가는것도 좋을듯 하다는 생각을 주말에 했어요...세번다 님도 너무 참고 이겨내려고만 하지말고 탁 터놓고 이야기 해보심이 어떨련지 작은 소견 내봅니다..
그게안되니 화내고 자책하고 체념하고
일은해야하니 그냥 지쳐서 마음닫는거죠
진진한 사과는 한적이없어요 장난스런 까쿵으로 위로해주는척외엔
암튼. 세번다님처럼 사는여자들 그나이에 흔치않아요. 남편께선 처복이 있는거로 보이는데..당사자는 남들에게 그리 보여지는것도 싫을테지요. 남자들 자존심이죠. 마음 잘 달래세요..바뀌지도 않을상황..
그냥 바보가ㅇ되었다는생각에 허무함만 깊이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