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 지나갔다
추석 지난 토요일 일요일 혼자 다하느라 손이 다까지고
영광의 상처인지 뭔지
손에 상처를 보니
해물전 빈대떡 동그랑땡 새우튀김을 하니
온통 다지고 새우니 관자니 해물 손질할것들이 많으니
칼질이고
새우를 까다가 수염에역시 찔린다
손이 답답해서 장갑끼고를 못하는 성격이여서
고사리도 시골서 시어머니가 준 건고사리 삶아서 볶고
역시 마트에서 파는것과는 맛이 틀리다
힘들어도 그렇게하니 식감이 고들 고들
갈비찜 산적
더덕무침은 너무 바빠서 해놓고 구어먹지도 못했지만 오늘 저녁 오는 손님들에게 구어주어야겠다
조카들이 온다고 했으니 잘된일 음식이 남아있음도
애들은 안먹으니 울집애들이 잘먹어줌 좋은데도
집에 음식이 그득해도 밖의 음식이 더 좋은가보다
추석을 힘들지만 잘보내고
어제는 하루 출근했다가 저녁에나 친정에 다녀오고
마지막연휴 하루 오늘은 느즈막히 일어나 대충 아침먹고
피곤한줄 아니 아침 일찍먹자고 남편이 채근도 안하고 혼자서
차려먹어서 나도 대충 먹고나서
이렇게 아컴을 보니 출근미션이 이렇네
나에게 하는 칭찬이라
그래 혼자하느라 애썼어
그리고 다음에는 조금이라도 줄여보자고 스스로 다독 다독하는
명절을 보냈으니
전도 사서좀 해도 되고 식혜도 사도 되고 하는데
녹두빈대떡 동그랑땡 꼬지 메기전 기본인 두부 호박전
새우살 관자살 버섯남은것 쪽파 다져놓은 해물완자
표고버섯전
고추전은 아주 조금 몇개만 상에 놓을것 만 했지만
가지수는 대단하기는 하다
ㅎㅎ
나도 이나이에 고지식인지 할거면 제대로 해야하는 관념이 있어서인지
그나마 이번 추석은 남편이 도망가지도 않고 토도 안달고 아주 잘도와주어서
이리 다할수있기는 했다
음식쓰레기쌓임 알아서 버려주고 밤까주고
청소해주고
단하나 흠은 좀 천천이 해도 될일 전부치는것도 아침 아홉시부터 시작해야 직성이 풀리는 채근이
있기는 했지만
성격이고 그동안 그리해서인지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알아서 다할것을 누가 와서 간섭할 사람도 없는데도
제일 큰일은 전광주리가 점심무렵은 완성이되야 안심이 되는것인가
시어머니 마냥 채근하기는 했다 ㅎㅎ
그나마 전에는 그리 일찍일어나서 준비하는것이 넘 힘들었는데
잠이 줄어서 그런가
일찍 몸이 깬다 힘들어서 끙끙하면서도 잠은깨서머리속에는 일어나자를
스스로 각성하는 날이되기는 하였다
남편도 다음에는 무조건 반으로 줄이라고
하였으니 힘들었어도 성공한 명절을 보내기는 한셈이다
오늘 저녁 명절에 못온 시조카들 와서 같이 밥먹고 술도 한잔하면
추석의 연휴는 끝이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