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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끼리도 말 못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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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일찍 찾아 뵈었다면...


BY 마가렛 2018-09-20

사람목숨이야 하늘에서만 아는 일이지만

조금 아싑고 안타깝다.

내가 조금 일찍 찾아 뵈었어야 했는데 내 일이 바쁘고.. 내몸이 아파 병원간다는 핑계로 미룬게사실이다.

우리 라인에 사시는 성당다니시는 할아버지 이야기다.

자녀분들은 개신교 신자고  성당은 할아버지 혼자 다니셨다. 역시 종교는 자유인가보다.

 할머님은 안계시는걸 보니  먼저 하늘나라 가신 것 같은데 어쩌다  방문하먼 

참으로 반겨주셨는데 죄송한 마음이 든다.

오늘 반모임하고 자매님 한 분과 방문해서 현관 벨을 눌러도 대답이 없으셨는데 ...

알고보니 오늘 돌아가셨단다.

그래서 더 안타깝다.

지난주에만 방문했어도 뵐 수 있었을텐데..

할아버지 아랫층에 사시는 자매님의 말씀이 할아버지가 편찮으신 것 같다고 하셨는데

난 별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인게다.

어른들은 우리와 또 다른데.. 괜찮겠지 하면서 말이다.

기도라도 해드려야  했었는데 죄송한 마음이다.



내일이 있는데..  내일 하면 되지..

미루는 이말은 무서운 말이고 함부로 내뱉을 말이 아니다.

다행이라면 성당에서 장례미사 드리고 묘지로 떠나신다니 자식들이 할아버지의 똣을 잘 따라주어 고맙다.

내일 장례식장에 자매님들과 함께 찾아 뵙기로 했다.

갑자기 죽음이란 단어도, 비란 단어도 나의 마음에 얽히어 한밤에 긁적거려본다.



비가 내일까지 온다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