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나 배추가 지금 너무 비싸요, 어제 시장가서 배추 한자루 얼마냐 물어보니
22000원 달래서 안사고 그냥 왔어요, 지금 김치도 없어서 담긴해야겠는데..ㅠ
복숭아만 두박스 갖다달라해서 배달하는 언니가 갖다주고 갔네요,
오늘 오후에 다시 길건너 작은 마트로 가봤지요, 알배기 배추는얼마하나 조금만 사다가 겉절이 해먹으려고 가서보니 알배기도 포기도 아주 작은데 3천원 붙혀놨구요, 배추 상태도 별로라서 안사고 그냥 포장된 김치
두봉지 사갖고 돌아왔네요, 이럴줄 알었으면 지난번에 좀 담어둘걸 그랬어요,
그때는 그냥 겉절이 조금 담어먹고 말려고 많이 담기도 힘들고 귀찮어서 알배기 사다가 그때겉절이한거
지금 다먹고 조금 남었거든요, 비가 안오고 날이 가물어서 배추가 없으니까 이리 배추값이 비쌀테지요,
추석은 점점다가오고 추석때 물가도 장난 아니게 비쌀거 같네요,
어제 저녁때 여기 대전은 소나기 한바탕 퍼붓더니 그치더군요, 징글맞은 여름이 얼른 끝이나야할텐데요,
농작물도 다 타들어가고. 농민들 가슴도 다 타들어가고 있겠지요,
시골서 담배농사짓는 우리 큰 오빠는 담배 농사가 잘됐는지 모르겠네요, 올케랑 둘이서 해마다 담배 농사로
고생이 많지요, 남편이 농담으로 나보고 가서 담배나 따주고 오라고 가끔 그래요, ㅎ 내가 그런거 해보지도 않았구만. ㅎ 어릴적에 우리집도 담배농사 짓고 살었거든요, 엄마가 큰 오빠랑 그때도 고생많었지요.
아버진 한량으로 밖으로만돌고 노름질에. 여자질만 하고 다닐때고요,.ㅠ
얼른 울엄마 앞에 돌아가셔야 할텐데.. 다음주엔 오빠가 요양원에 갈 시간이 나려는지..요양원에 가는것도
숙제가 돼버렸어요, 날이 더우니 어느땐 짜증나고 귀찮다는 생각도 저는 들어요,,ㅠ 이제 그만들 가셔야 할텐데..ㅠ 산 목숨을 어쩌겠어요,.3,4년만 있으면 연세가 90세들이 되는데..ㅠ 참 모질고 질긴게 사람 목숨이라더
니..나는 효녀가 아난가봐요, ㅎ 부모님 그만 돌아가실때 바라는거보니요.ㅎ 내 손으로 밥해먹고 자식들에게
민폐 안주다 깨끗이 가야 잘살은 인생인데..ㅠ 그게 사람 맘대로 안되는 세상이다보니 걱정이지요,,ㅠ
나이 60도 안됐는데 이제 50 초반인데 갈수록 아픈대만 늘어가고.. 미래가 걱정 스러울 뿐이네요,,^^
그냥 웃지요.
채소가 너무 비싸요
가끔 한번씩 김치를 사먹는것도 괜찮은 방법같아요
그래도 요새 조금 시원한 바람이 불어주네요
긴병에 효자없다고 부모님이 계속 아프고 돌봐야 한다면 그런 생각이 들기도 할것 같아요,, 제가 아는 분이 나이가 70이 넘었는데 어머님께서 몇년동안 요양원계시고 점점 사람도 못알아보고 하시니 살구꽃님같은 생각을 하시더라고요,,.
그때 부모님이 90이 넘으시고 치매로 아프시니 마음에서 정리를 하게 되나봐요,,
사먹는게 싼거같어서 김치를 사왔어요.
울 부모님 요양원 가신지 오래되요. 두분다 치매가 약간씩 왔구요. 그래도 자식을 일어보고허니 다행이라 여기네요.
이젠 살만큼들 사셔서..ㅠ아프지말고 잠결에 주무시다 가기만 저는 바라고 있어요.
저도 아버지때문에 힘들어하는 엄마보면 아버지 이제 팔십사세 벌써 십년채 저러고 계시고 저러다 엄마 먼저 힘들어서 가심 어쩌나 그걱정에 아버지 먼저 가시기 바라는 마음도 사실도 들기는 합니다
한번씩 그런생각들면 울컥하게 마음아프지만 어쩌겠어요
팔십넘은 엄마가 그 수발을 드는것도 본인이 완전 물도 못먹을정도나 되야 놓으실 분이시니 그고집도 참
도우미도 쓰고 하면 좋으련만 에휴 참
그래서 요즘저도 너무 힘들고해서 반찬도 안해주고 해다주어도 힘들게 뭐해왔냐 하시고 며느리 오기만 바라는데 서운하기도 하고 그래서 한동안 전화도 안했네요
남편이 가끔 들여다보고 소식전해주네요 ㅎㅎ
과일도 좀 사다주고 집에 뭐 고장난것있음 고쳐주고 하느라 가끔들리면은 그러고 있죠
힘드셔도 오빠간다면 요양원가보셔요
안가봐도 마음이 그럴것이고 다녀와도 마음이 안좋기는 하지만 할수없는것이죠
전 그래서 나이드신 노인들 길거리보면 무거운 배낭을 지고 그리 출근시간 어디를 가는지 가시는것보면 참 마음이 안좋습니다
아마 배낭안에 자식들 줄 무언가 짊어지고 가는것이겠죠
그런데 그 받을자식들이 좋아할지 어떨지 모르는것인데 그생각이 드네요
살구꽃님 부모님 생각하는 글 다시 읽어보니 아버지 먹을 불고기나 다음주말 재다 주던가 해야겠네요
근 삼주 암것도 안해주기는 하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따라만 가달래요.ㅎ 돈도 오빠가 다쓰고 저는 못쓰게해요.
젓갈냄새 안나고 입에맞어 어제도 두봉지 사왔네요. 금방 담은거라서 사왔지요. 김치가 있어야 저는 밥 먹는거 같아요.ㅎ 남편은 별로 안먹지만요. 오늘도 덥네요. 막바지 더위가 기승을 부려요.
저는 더워서 요즘 대충 해먹어요.
아들도없고 두식구살림인데
배추값비쌀때는 이득일수도있어요
부모도 서로주고받고 정이있어야하는것
짐만되게됨 마음이 한펀 그럴수도있겠죠
묵은지는 김치찜이나해서먹고
워낙이 반찬류 사먹는것을 싫어하는 남편땜시 어쩔수 없네요
반찬은 세가지이상 찾지 않는 성격이지만 좀 까탈스럽기는 합니다
밥없어도 햇반 절대 안먹고 꼭 해서 먹는 사람이니까요
밥은 아주 잘해요 남편이 ㅎㅎ
그래서 김치는 오이김치든 뭐든 떨어지지 않게 해놓아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