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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른한 토요일이다


BY 세번다 2018-03-03

명절음식을 이제 거의 정리 다한듯하다

전은 그래도 부지런이 먹어서 진즉 다먹었고

갈비는 조금 남은것 해놓았더니 어제 저녁 남편이 데어먹는다고 했다가 다태어버렸나보다

늦은 저녁집에와보니 냄새가 진동한다

그래도 범죄의 흔적을 지우느라 냄비는 잘 닦아 놓았지만 냄새는 잘안빠져서 ㅎㅎ

도대체가 뭘하느라 그리 태우도록 냅두엇을까

나도 빨래 삶다가 태운적 있기는 하다

그거야 시간이 좀걸리는것이니 깜박 졸았다가 타는 냄새에 깨전적이 있엇는데

아마 깜박 졸았던것일까

 

마지막것이라서 간이 더 배여서 맛은 좋았는데 아깝다

오늘 남은 갈비로 해서 밥을 먹었음 딱이었는데

 

나물은 남은것 지난 삼일절에 다 버렸고

 

오늘이 대보름이니 건나물 좀 해보아야하는데 집에 아무도 없으니 귀찮아서 안했다

잡곡밥도 싫어하는 우리집 애들이니 할필요도 없고

부럼으로 먹을 땅콩만좀 먹었는데

그게 속이 안좋았나 배가 좀아파서 지금 저녁생각도 안나네

 

오늘은 조용이 아무도 없으니 자다깨다 하면서 대충 혼밥을 하고 텔레비젼을 열심이 보다가

좀 자다가 깼다가 했는데

이런날도 좋기는 하다

이러니 시간이 나도 미장원 안가고

시간이 없다고 미장원 안가고 하니

잠시 잠이 깨어서 설거지도 할때 그냥 이참에 미장원을 가볼까했는데

다시 누어서 잠을 청해버렸다

 

나른한 토요일이다